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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밤줍기.

9. 20자연은 한치의 어김도 없다는 말을 이 때 쯤이 참으로 절실하게 느낀다. 그렇게 폭염으로 더웠던 올해도 추석 명절즈음이 되어 올밤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안식구께서 엄청 바빠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오늘도 뒷산에 올라가 한말은 주워오신거 같다. 아침 먹고 가까운 데만 갔다 온다고 간 사람이 근 두어시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다. 은근히 걱정이 되어 어디고 갔는지도 모르고 올라가 보려고 나서는데, 양쪽 손에 큰 주머니 두 개를 들고 집에 들어 선다. 엄청 많다. 그렇지 시골에 살면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지. 이렇게 주운 밤을 한 동안 저장 발효를 시키면 맛이 달아진다. 그러면, 이 사람 저 사람 지인들에 나누어 먹는다. 올해도 마찬가지겠지. 벌써 몇 말은 주운 거 같다. 그렇게 재미나게 사는 사람을 옆..

생활이야기 2024.09.20

9. 5우측 위쪽 어금니 씌움.

9. 5우측 위쪽 어금니 씌움.지난 9월 스켈링을 하러 갔다가 오른쪽 위쪽 어금니를 씌운 것이 부러졌단다. 그래서 부실한 치아를 뽑고 그래도 쓸 수 있는 치아는 덮어 씌우고, 그리고 임플란트를 1개 박는단다. 씌우는 것은 40만원. 임플란트 50만원. 그리고 뼈이식에 30만원이 소용된단다. 씌우는 공사를 이날 하고, 임플란트는 시월부터 6개월 정도 걸린단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겠다.일본은 8020운동이라 하여, 80세가 될 때까지 자기 치아 20개를 가지기 운동을 한단다. 치아에 대하여는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간당간당한다. 24개. 인생 마칠 때까지 이대로 유지가 되었으면 좋은텐데. 어쨌던 잘 관리해야 겠다.

생활이야기 2024.09.20

9. 4하수도 관로공사

9. 4하수도 관로공사 10월 이후로작년부터 하수도 공사를 하고있는데, 큰 골목길 공사는 다끝나고 요즘은 각 가정 하수도 관로 공사를 시작하였다. 특히 우리마을은 공장 옆 길을 유인춘이 공사에 동의를 하지 않아 지체되고 있다가 짜투리땅을 천만원에 매매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의 가정 하수도 공사를 하는데, 우리집은 구조가 복잡하여 마지막에 공사를 하겠단다. 10월에 하수도 개통이 될 때 공사를 하겠단다.기다려야지 어쩌겐나.추석명절 전에 도로포장까지 완전히 끝냈다. 2년동안 엉망이었던 길이 깨끗해졌다. 이젠 우리집만 관로를 연결하면 끝이다.

생활이야기 2024.09.20

자당 허리통증 극심

8. 31자당 허리통증 극심요즘 마을에는 하수 종말처리를 위한 관로공사를 벌써 2년째 하고 있다. 큰 길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고 있는데, 며칠 전 속초다녀 온 이후 공장 옆 길을 공사를 하였다. 센터를 가야하는데, 한 200미터 정도 걸어서 차가 대기하고 있는 곳까지 갔다가 오실 때도 그 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집에 오셨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부터 허리 통증이 심하고 결려서 제대로 일어나지도 걷기도 무척 힘들어 하신다. 보건소가서 진통제를 지어 와 복용을 하니 좀 나은 거 같더니 완전히 풀리지 않는다. 집에서 부황도 뜨보고. 그래서 도저히 안되 센터를 목요일부터 가지도 않았다. 금요일 은남보건소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으니 자극을 받은 곳은 나은데, 다른 쪽은 그냥 결린단다. 토요일이라 한의원을 찾아 갔다..

생활이야기 2024.08.31

치과공사

치과공사를 했다.얼마전에 치아에 뭐가 걸려 치과를 갔더니 치아 3개를 덮어 씌웠던 것이 부러져 한쪽이 떨어졌단다. 씌웠던 거 뜯어내고, 치아 2개 뽑아내고, 인플란트 한 개 심고, 한 개는 다시 덮어 씌우고.... 한 6개월 걸린단다. 아침에 가서 마취하고, 뜯어내고, 이빨 2개 뽑고, 임시 덮개 씌우고.... 죽다 살았다. 다음 주에 완전히 씌우고, 그 다음에 임플란트 구멍만들고,.... 한동안 고생하게 생겼다. 쓸 수 있는 내 치아가 26개 였는데, 이젠 25개다. 8020이라고 80에 내 이빨 20개는 유지해야 할 텐데. 공사비가 꽤 들어갈 모양이다.

생활이야기 2024.08.27

저혈당 소동

8. 27지난 8월16일 아침 공복혈당을 한 번 재어보니 혈당이 56으로 나온다. 아니 이럴 수가.... 지금까지 가끔 측정을 해왔지만 이렇게 낮은 적이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근래 몇 달동안 산의 8부 정도 능선을 오르면 허기가 지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었는데, 이게 그거 때문이었나....그런데 그거말고는 나타나는 증상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다음날 보니 66. 그 다음 날64, 그 다음 날 54.. 이거 진짜 조심해야 되겠다.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단톡방에 올려도 보고.... 안되겠다 싶어 엊그제 아침에 집에서 재어보니 60정도나온다. 밥 먹지 않고 보건소에 가서 재봤다. 재 보니 딱 백이 나온다. 뭐여..... 소장 말이 좋단다. 집에 와서 혈당 측정기 회사에 전화했다. 시리얼 넘버를 알려주고..

생활이야기 2024.08.27

자당과 설악산 관광

8. 22설악산 관광찜통더위를 거의 다 지나고 어딘가 여행을 다녀와야지 하다 속초쪽으로 다녀오기로 했다.아침 10시에 출발해서 센터에서 휠체어를 빌리고, 설악동에 도착하니 오후1시쯤이 되었다. 늘 같이 먹던 황태해장국집을 갔더니 오늘 쉬는 날이란다. 어쩔수 없이 옆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맛이 영 아니다. 볶음 반찬은 맛이 그런대로 괜찮은데, 주 메뉴 해장국이 영....설악동에 주차하고 휠체어를 타고 통일대불쪽으로 이동. 노인네가 깜짝 놀란다. 이렇게 큰 불상을 첨 보시는 모양이다. 합장하고 기도하고. 불상의 뒤쪽으로 돌아가니 불상의 지하에 법당이 차려져 있다. 에어컨을 틀어놔 시원하기도 하지만 노인네가 엄청 신기해하시고 좋아하신다. 엎드려 복을 빌고, 시주하며 복을 빌고, 銅鐘을 치며 복을 빌고. 보살에..

여행이야기 2024.08.23

4년만에 꽃 피운 동양란.

8. 217. 29일부터 난의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했던 것이 꽃대가 무려 5개가 올라와 꽃을 피웠다. 이 난은 4년전 횡성 산현27회 애들이 스승의 날 보낸 화분이다. 첫해엔 꽃이 펴서 왔지만 다음 해부터 꽃이 피지 않아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4년이 지난 올 해 드디어 그꽃이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반갑고 고맙다. 연한 연둣빛 꽃잎이 첫가지에 3개가 달려 있다. 한 2미터 정도 가까이 가면 그 은은한 향이 사람을 완전히 매료시킨다. 참 좋다. 우선 첫 꽃대에서부터 이렇게 화려하더니 8월 10일경부터 5개가 다 꽃을 피웠다. 온 집안이 난향으로 넘친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나눠드리고 싶다. 이 맑고 은은한 향기를 .....

생활이야기 2024.08.21

8. 18구름재 등산

8. 18구름재 등산구름재는 높이가 424미터이다. 오랜만에 올랐더니 군데군데 쓰러진 나무가 있다. 별로 등산객이 없으니 온통 거미줄이다. 작데기 한 개 들고 휘저으면서 올랐다. 정상에 오르면 멋있게 지어진 정자가 있다. 紺岳雲亭이다. 사방이 시원하게 보인다. 이 코스는 조소앙선생 기념관에서 한바퀴 돌면 약 8키로쯤 된다. 걷기에 적당하다. 돌아와 양주시청 산림과에 전화해서 등산로 정비를 요청하였다. 우리나라가 참 좋은 나라인 것이 이런 민원 전화 한통이면 며칠 새 금방 고쳐놓는다. 이런 좋은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생활이야기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