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15

제주 올레길도보여행 6일차(4/8) (남원항-온평리)

제주 올레길도보여행 6일차(4/8) (남원항-온평리) 오늘 도보여행은 병마에 힘들어 하고 있는, 45년전 제자 김연실의 쾌유를 위하여 걷는다. 남원읍사무소에서 10시 출발, 동쪽으로 계속 걷는다. 지금까지는 날씨가 참 좋았는데, 오늘은 바람이 엄청 세다. 다행인 것은 앞바람이 아니고 뒤에서 불어주니 내게는 오히려 고마운 바람이다.모자끈을 단단히 묶고 출발한다. 어제까지는 해변이 아기자기 재미났었는데, 오늘은 바람에, 파도에, 해안선도 단조롭다. 그래도 물빛은 영롱하다.어제부터 컨디션이 좋아 걷기가 수월했는데, 오늘도 다리가 쑥쑥 나아간다. 시작이 2시간 늦었으니, 많이 걸어도 30키로 정도 생각하고 걷는다.원래 계획은 표선해수욕장 까지 걷기로 했지만, 너무 가까워 가는데 까지 더 가야지.12시쯤 표선마을..

여행이야기 2025.04.11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 5일차(4/7) (중문관광단지- 남원포구)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 5일차(4/7) (중문관광단지- 남원포구)8시에호텔을 출발. 말도 많던 강정항을 지난다. 그 난리를 치던 곳이 멀쩡하다. 정문에 빨간 명찰 해병이 지키고 있다. 든든하다.북쪽을 걸을 때는 한라산이 까맣게 보이더니, 여기서 보니 바로 손에 잡힐거 같다. 정상에는 아직 잔설이 보인다.경관이 뛰어난 해변이 계속 이어진다. 시원하다. 날씨도 걷는 여정을 도와준다. 서근도(썩은섬)를 끼고 도는데, 새섬, 문섬, 범섬, 자귀도가 계속 이어진다. 섶섬은 바로 눈앞을 지난다.당당하게 우뚝 솟은 외돌개, 당나라 소정방이 도달했다는 정방폭포도 행로 바로 옆인데, 흩날리는 물보라가 여객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쇠소깍에는 외줄보트를 띄워 관광객을 한바퀴 돌려준다.어제 코스는 경사지를 오르고 내림이 많아 제..

여행이야기 2025.04.11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 4일차(4/6)(모슬포-중문관광단지)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 4일차(4/6)(모슬포-중문관광단지)8시 함덕 출발, 10시40분 모슬포 도착. 제일 빠른 버스 선택해서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산방산 코스가 걷기가 힘들고 불편하다. 북쪽 해안길은 마을길이 많았는데, 남쪽은 대부분 산길 오름과 내림이 많다. 지치게 하네. 스틱 손잡이 끈이 없어지고, 또 한쪽은 폴 끝이 사라져도 모르고 걸었다.경치는 코스 내내 뛰어나다. 특히 산방산과 마즌편 형제봉이 기억에 남는다.산방산은 여러번 다녀갔고, 송악산은 지난번 신서방하고 다녀 간 곳이다. 멋도 모르고 걸었던 해파랑길이 참 좋았었는데, 제주 해안길, 정말 끝내준다. 파란 비취색 물빛과 주변 환경의 조화가 사진으로 다시 보니 선경이다. 어디를 가면 이런 절경속을 걸을 수 있겠나. 걷는 과정은 고통의 연..

여행이야기 2025.04.11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 제3일(4월4일) (한림항-모슬포항)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 제3일(4월4일) (한림항-모슬포항)윤대통령이 탄핵 파면된 날.아침에 모텔을 출발하여, 이웃 곰탕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곰탕이 이렇게 퀄리티가 높은 맛은오랜만이다.오늘도 아름다운 제주해변을 걷는다. 돌담길을 걷는가 하면 화산암, 현무암 길도 걷고, 또는 잘 만들어진 데크길을 걷는다. 계절에 맞게 벚꽃과 유채꽃이 가는 곳마다 흐드러진다. 경치 좋은 해변에는 카페와 펜션이 즐비하고, 중국인 관광객이 넘쳐난다. 길을 걷는 올레길 친구들도 심심찮게 지나친다. 대부분 부부인 듯. 젊은 모습이 참 좋아 보인다. 나같이 늙은이는 거의 없네.한림翰林을 지나, 협재挾才. 월령의 선인장 군락지는 화산암에 선인장이 군락을 이루고 자생한다. 그곳을 데크길로 잘 만들어 두었다.점심 무렵, 넓은 벌판에 카페..

여행이야기 2025.04.11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 제2일(4월3일)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 제2일(4월3일) (오래물광장- 함덕항)집에서 자고 아침 8시경 출발하였다. 버스정류장의 안내판은 잘 알려주고 있지만, 원래 타려고 했던 325번 버스는 온다는 정보가 없다. 검색을 해서 가다 도저히 안되어 택시를 이용해서 오래물광장에 도착하였다. 너무 거미줄같이 이루어져 있어 빨리 가려고 서두르다 오히려 더 시간이 걸렸다. 8시에 시작하려 했었는데, 출발지에 도착하니 거의 10시가 되었다. 2시간이나 허비. 이호태우해변을 거쳐 애월해안을 지난다. 걷다가 올레길 깃발을 자꾸 놓친다. 그런데 올레길이 육지속으로 자꾸 들어갔다 나갔다하여 더 많이 돌고 있다. 목적이 제주해안을 한바퀴 도는 것인데, 굳이 올레길을 따라 갈 일이 아니다. 마음을 바꾸어 해변쪽으로만 걷기로 했다.해안도로쪽으로..

여행이야기 2025.04.11

재주 올레길 도보여행 제1일(4월2일)

제주항에 저녁 9시 도착.76살이라는 택시기사 푸념들으며 집에 가니 근 11시.애들 둘이 집에 기다린다. 집이 깨끗하네. 재주 올레길 도보여행  제1일(4월2일)-(함덕해수욕장에서 도두 오래물광장) 전날 밤에 도착하여 길눈이 선데, 지난 밤 택시기사가 말해 준대로 함덕해수욕장을 찾아 출발하였다. 집에서 5분 거리라더니 바로 앞이 해수욕장이다. 눈앞이 시원하게 바다가 펼쳐진다.걷기에 날씨도 참 좋다.그런데, 사진 몇 장 찍었더니 핸드폰에 비상음이 울린다. 얼른 보니 배터리가 방전이 되었다. 어쩌나.... 핸드폰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데. 그러고 보니 보조배터리 연결선도 가져 오지 않았다. 점심 먹을 식당까지 가서 충전할 수 밖에 없다.함덕에서 출발하여 원래 올레길을 거꾸로 걷는다. 출발지가 18구..

여행이야기 2025.04.11

3. 28. 담재, 이교장과 같이 도봉산행

3. 28담재, 이교장과 같이 도봉산행지난주 호명호수를 다녀 오면서 28일 도봉산행을 하기로 약속.4인중 일보대장이 빠지고 3명이 아침에 망월사역에서 만나 출발했다. 이교장은 이코스가 참 오랜만이란다. 전날까지만 해도 미세먼지가 안개처럼 자욱했었는데, 미세도 많이 사라졌다. 10시 15분 망월사역을 출발. 망월사, 민초샘, 포대정상 코스를 올랐다. 망월사앞 쉼터에서 잠시 휴식하고 민초샘까지 오르니 1시간 40분정도. 점심식사를 하고-3사람 모두 떡을 가져왔다. 담재는 진달래꽃 술, 두견주를 만들어 한 잔씩하는 멋도 부렸다. 포대정상으로 올라 인증샷을 하고 하산. 418계곡 급경사를 계단으로 내려와 만월암을 지나는 코스로 도봉산역까지 내려왔다. 하산주는 염소탕집에서 막걸리와 곁들여 하고 마무리. 집에 오니..

여행이야기 2025.03.29

올레길 걷기

도보여행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언젠가 올레길도 걸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더 늦기전에, 다리에 힘빠지기 전에, 드디어 올해 4월, 2회에 걸쳐 걷기로 한다.걸을 거리는 21코스, 338.2km. 섬코스와 겹치는 구간을 제외하니 전체 거리가 백키로 정도 줄어 들었다. 코스가 외줄기로 되어 있으니 편하게 그냥 한바퀴 걷는다. 오전에 4시간, 오후에 4시간.4월에 반정도 걷고, 6월쯤에 나머지 반. 애들 집이 함덕에 있으니, 함덕에서 서쪽으로 출발하여 원래 올레코스를 역방향으로 돌아 표선쯤까지 이번에 걷고, 2차때 다시 거꾸로 돌아 함덕에서 표선까지 가는 방법으로 걷도록 한다. 터벅터벅 제주 한바퀴 돌아 보련다. 아직 하루 40키로를 걸을 수 있을까.... 4월달 1차 도보코스(총 244.7km)18코..

여행이야기 2025.03.27

3. 19 호명산 등산

3. 19담재, 소헌과 호명호수 등산. 청평 보신탕 식사.3월 모임은 호명산행을 하기로 했다. 엊그제 내린 눈으로 많이 쌓이지 않았을까 걱정을 하면서 집을 떠났다.7시50분 버스로 출발하여 상봉에서 담재를 만나고, 상천에 도착하니 10시 40분. 소헌과 같이 산을 올랐다. 소헌이 역시 허리가 좋지 않아 통증을 가지고도 참고 오른다. 정상까지 약 4키로. 아래쪽에는 괜찮은데 중턱이사 오르니 눈이 발목 정도까지 쌓여있다. 중간정도에서 에너지바 한 개씩 먹고. 걸어서 오르고 하산은 버스로 하기로 했다. 날씨가 이날 까지 기온이 낮고, 낼부터는 십도이상 쑥 오른단다. 오르는데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제일 걱정인 것이 버스가 다니는가 이다. 정류자에 가보니 걱정 했던대로 오늘까지 버스 운행을 하지 않는단다. ..

여행이야기 2025.03.20

함백산, 추암촛대바위 여행

2월 18일. 함백산등산. 올해 눈꽃산행을 정선의 함백산으로 정하고 담재와 일보대장과 동행하기로 했다. 정선은 1970년대 내가 인연을 맺었던 지방이다. 8시에 장암역에서 만나서 출발, 일보대장이 먼저와 커피 3컵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멋쟁이. 12시쯤 만항재 쉼터에 도착, 매점에서 오댕탕과 컵라면, 그리고 준비해간 먹거리로 요기하고 12시20분쯤 출발. 만항재가 1330, 우리나라 고개 중 제일 높단다. 함백산 정상이 1572. 등산고도가 240정도다. 이 정도면 동네 앞산 올라가는 수준이다. 그냥 고도만 생각하면 '아유'싶은데, 출발지가 워낙 높아 웬만한 사람이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오를수 있다. 咸白산은 온 천지가 눈으로 덮혀 하얗게 보인다하여 함백이라 부른다. 晩項재 이름은 워낙 고개가 높다보..

여행이야기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