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도보여행 6일차(4/8) (남원항-온평리) 오늘 도보여행은 병마에 힘들어 하고 있는, 45년전 제자 김연실의 쾌유를 위하여 걷는다. 남원읍사무소에서 10시 출발, 동쪽으로 계속 걷는다. 지금까지는 날씨가 참 좋았는데, 오늘은 바람이 엄청 세다. 다행인 것은 앞바람이 아니고 뒤에서 불어주니 내게는 오히려 고마운 바람이다.모자끈을 단단히 묶고 출발한다. 어제까지는 해변이 아기자기 재미났었는데, 오늘은 바람에, 파도에, 해안선도 단조롭다. 그래도 물빛은 영롱하다.어제부터 컨디션이 좋아 걷기가 수월했는데, 오늘도 다리가 쑥쑥 나아간다. 시작이 2시간 늦었으니, 많이 걸어도 30키로 정도 생각하고 걷는다.원래 계획은 표선해수욕장 까지 걷기로 했지만, 너무 가까워 가는데 까지 더 가야지.12시쯤 표선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