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비뇨기과 전립선 수술.

낙안재 2025. 10. 13. 18:22

비뇨기과 전립선 수술.

벌써 이십여년 전부터 소변이 시원치 않아 비뇨기과에 다니며 약을 먹었지만 뚜렷하게 나아지는 느낌을 받지 못하다 지난 5월에 강남의 비뇨기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내 경우 전립선이 초비대상태란다. 145그램이나 나간단다. 눈으로 보지 못하니 정확이 알 수는 없지만 정육점 고기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그런데 시술비가 터무니없다. 천팔백. 이건 너무하다 도둑놈이다. 간단하게 십여분 시술로 천몇백이라니... 싶어 그냥 잊고 지냈다.

갈수록 소변이 가늘어 지고, 힘도 없어지니 보험이 있으니 싶어 지난 9월에 다시 가서 시술을 받았다.

그런데 이게 장난이 아니다. 간단하게 끝난다는 선전에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시술 후 하루를 입원을 해야한다고 하고, 소변이 완전 핏빛이다. 혈뇨가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힘들 줄 정말 몰랐다. 혈뇨는 십일을 계속 나왔다. 배에 힘들어가는 활동은 절대하지 말라고, 술은 입에도 대지 못하게 한다. 내가 술을 마시기 시작한 후 이렇게 오래 절주 해 본 적이 없다. 몸생각해야하니 어쩔 수 없지 않나. 십일이 지나니 피가 나오지 않는 거 같다.

전립선을 생다지로 뜯어 냈으니 혈관이 얼마나 끊어졌겐나.... 아크로블레이션, 일명 워터젯이라 불리는 시술법이다. 그들은 수술이라 했다. 물총으로 쏘아 전립선을 잘라는 방법이다. 물이 얼마나 세면 조직이 잘라져 나올까.

수술한 다음 고무 호스를 방광에 설치하여  오줌을 비닐주머니를 5일을 호스를 끼고 지냈다. 참....비닐 주머니속에 핏빛 소변이 매일 받아졌는데, 이걸 벗고나니 세상에 이렇게 날아갈 듯 시원할 수가 있나.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니 어린 애들 소변과 같이 굵고 센 소변이 시원하게 나온다. 돈이 비싸긴 했지만 소변을 보니 이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의사는 2주일 정도면 완전히 나을 거라고 하는데, 간호사 녀석들이 겁을 준다. 한달은 지나야 된다고.

그리고, 보험이 없었으면 수술을 할 생각도 하지않았을 거다. 서류를 갖추어 보험회사에 보냈더니 수술비 100%을 지급해 준단다. 1세대 실비보험의 위력이다. 그동안 작은 불편으로 몇 차례 보험 신세를 졌지만 이번 수술로 그동안 지급했던 보험금보다 몇 백 더 많은 혜택을 보았다. 그래서 보험이 필요한 것이고, 특히나 1세대 때 들기를 참 잘했다 싶다. 그동안 보험회사 직원들이 4세대로 갈아 타라고 그렇게 강요하다 시피 했었는데, 그랬다면 이번에 몰라도 몇 백은 자부담 했을거다.

이제 이 주일이 지나고 내일 가서 상태를 어떤지 결과를 본다. 지금 자각증세로는 별 이상이 없을 거 같은데 어떨지 모르겠다.

그동안 참았던 대포 한 잔이 참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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