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8
준율이 환영회
미국에서 수십년 살고 하던 일 다 정리하고 준율이 고국을 방문하였다. 대학 1학년 때 유학 케이스로 왔다 불법으로 눌러 앉아 지금까지 엄청나게 지내 왔단다. 단톡방에서 글로만 대화를 하다 모처럼 친구들과 화기애애한 자리를 하였다. 작년에도 다녀 갔다는데, 나는 보진 못했고.
몇 해 전부터 단톡방에 글을 올리는 것을 보니 생각이 바르고 글의 깊이가 있어 합죽선 2개를 만들어 보내 줬더니 그게 엄청 고마웠던 모양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 기념 주화세트를 선물로 가져왔다. 고맙고.
압구정동 오대산 한정식에서 한 두어시간 뭔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끝도 없이 이야기 나누다 오후 영업시간이 되었다고 쫓겨 나왔다. 우리가 환영을 해 주어야했는데, 계산은 자기가 해 버렸다. 미국생활의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꽤 큰 기업을 이루고, 한 5년 전쯤 다 물려주고 이젠 세계를 여행하고 다닌단다. 좋은 팔자다.
고국에는 얼마나 있다 가려는지 편히 쉬고 가거라.
가기 전에 자리 한 번 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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