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야기

九成宮醴泉銘 해설

낙안재 2024. 8. 2. 11:22

九成宮醴泉銘 해설(경산청림 楷書 목록과 연계)

 

1. 秘 書 監 撿 挍 侍 2-122 鉅 鹿 郡 公 臣 魏 徵

(비 서 감 검 교 시 중 거 록 군 공 신 위 징 봉 )

(숨길비. 글서. 볼감. 단속할검. 견줄교. 모실시. 中 鉅클거. 鹿사슴록. 고을군. 공변될공. 신하신. 위나라위. 부를징. 받들봉.)

비서감 검교시중 거록군공 신 위징은 칙명을 봉하여 (지을찬)하였다.

 

2. 勅 撰. 維 貞觀 六年 孟夏之月 皇帝避暑乎 九 7

(칙 찬 유 정관 육년 맹하지월 황제피서호 구 )

(조서칙. 지을찬. 벼리유, 바유, 곧을 정. 맏맹. 임금황. 임금제. 피할피. 더울서. 어조사호.)

정관 6년 초여름(孟夏之月)에 황제께서 구성궁으로 더위를 피하셨으니

 

3. 成之宮 此則 隨之 仁壽宮也 冠山抗殿 絶壑爲池 跨水架楹 分 12

(성지궁 차즉 수지 인수궁야 관산항전 절학위지 과수가영. )

(따를수. 목숨수. 집궁. 갓관. 항거할항. 殿집전. 끊을절. 구렁학. 못지. 앉을과. 시렁가. 기둥영)

이것은 곧 수나라의 인수궁이다. 산을 뒤로 하여 궁전을 세우니 깎은 듯한 골짜기가 못이 되었다. 물위에 기둥을 놓아 다리를 놓으니

 

4. 巖竦闕 高閣周建 長廊四起 棟宇膠葛 臺榭參差 仰視則 초체 19

(암송궐 고각주건 장랑사기 동우교갈 대사참차 앙시즉 초체)

(바위암. 솟을송. 대궐궐. 집각. 두루주. 세울건. 곁채랑. 일어날기. 기둥동. 집우. 아교교. 칡갈. 집대. 정자사. 참여할참. 어긋날차. 우러를앙. 볼시. 곧즉)

바위를 나누어 대궐이 우뚝 솟아 있다. 높은 누각을 두루 세우고 긴 복도를 네 군데 세워

용마루와 처마를 얽고, 망루를 들쭉 날쭉 세웠다. 고개를 들어 먼데 바라보니 모든 곳 살필만 하고

 

5. 百尋 下臨則崢嶸千仞 珠壁交暎金碧 相暉照灼 雲霞蔽虧 日 27

(백심 하림즉쟁영 천인주벽 교영금벽 상휘조작 운하폐휴 일 )

(찾을심. 임할임. 산높을쟁. 산높을영. 길인. 구슬주. 구슬벽. 사귈교. 비칠영. 푸를벽. 햇빛휘. 비칠조. 사를작. 노을하. 가릴폐. 이지러질휴)

아래를 바라보니 가파른게 천길이라, 구슬같은 벽이 서로 금빛 벽으로 비추는구나. 고운 색채 서로 빛나 구름과 노을을 비추니 해와 달이 보이지 않는구나.

 

6. 月 觀其 移山 廻澗 窮泰極侈以 人從欲 良足深尤 至於炎景 流 35

(월 관기 이산 회간 궁태극치이 인종욕 량족심우 지어염경 류)

(옮길이. 돌아올회. 산골물간. 다할궁. 클태. 다할극. 사치할치. 써이. 따를종. 하고자할욕. 어질량. 발족. 깊을심. 더욱우. 이를지. 불꽃염. 볕경. 흐를류)

그 산을 옮기고 골짜기 물을 돌리는 것을 보면 를 다하고 가 극에 이르렀으니 사람이 욕심을 따르고자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족히 깊이 허물할 만 하지만 炎景流金일지라도

 

7. 金 無鬱蒸之氣 微風徐動 有凄淸之涼 信安體之佳所 誠養神 43

(금 무울증지기 미풍서동 유처청지량 신안체지가소 성양신)

(답답할울. 찔증. 기운기. 작을미. 천천히서. 쓸쓸할처. 맑을청. 서늘할량. 몸체. 아름다울가. 바소. 정성성. 기를양. 귀신신)

우울한 기운이 없고, 미풍이 서서히 불어 처청(凄淸)의 서늘함이 있음에 이르러서는 참으로 안체(安體)의 아름다운 바요 진실로 양신(養神)

 

8. 之勝地(53)로다 漢之 甘泉不能尙也. 皇帝爰在 2-112으로 經營 四方하고 2-12451

(지승지 한지 감천 불능상야 황제원재 약관 경영 사방 체호)

(이길승. 나라한. 갈지. 달감. 샘천. 아니불. 능할능. 오히려상.어조사야. 임금왕. 임금제. 이에원. 있을재. 약할약. 벼슬관. 날경. 경영할영. 넉사. 모방. 미칠체. 어조사호)

승지이니 더하지는 못하다. 한나라 감천도 오히려 이에 따르지 못한다. 황제가 약관에 있어서

사방을 경영하였고

 

9. 立年하야 撫臨2-1122-121하니 始以 武功 壹海內하고 2-121以 文德懷遠人하야 2-116 靑丘하고

(입년 무림억조 시이 무공 일해내 종이 문덕회원인 동월 청구)

(설립. 해년. 만질무. 임할임. 억억. 조심조. 비로소시. 써이. 호반무. 공공. 한일. 바다해. 안내. 끝종. 써이. 글월문. 큰덕. 품을회. 멀원. 사람인. 동녁동. 넘을월. 푸를청. 언덕구.)

입년(30)에 미쳐서는 억조창생을 어루만졌다. 처음은 武功으로써 海內를 통일하고 나중

에는 문덕으로써 遠人을 회유하도다. 동으로는 청구를 넘고

 

10. 2-117 丹儌하며 85 2-126奉贄하야 2-113來王하도다 西85輪臺하고 北 拒 玄闕하여 並地

(남 유 단교 개 헌침봉지 중역래왕 서기륜대 북 거 현걸 병지)

(남녁남. 넘을유. 붉을단. 갈교. 모두개. 바칠헌. 보배침. 받들봉. 폐백지. 무거울중. 번역역. 올래. 임금왕. 西서녁서. 및기. 함께기. 바퀴륜. 터대. 북녁북. 막을거. 검을현. 대궐궐. 아우를병. 땅지.)

남으로는 단교를 넘어 구슬을 드리고 폐백을 받들어 통역을 거듭하여 來王하였다. 西로는 輪臺까지 미치고 북은 현궐에 이르기 까지 전지역은 통일이 되어

 

11. 2-1222-129하며 2-1252-1262-131하고 2-109 2-131하여 2-118安 遠2-109하며 群生咸遂하고 2-1322-1272-1242-120

(렬주현 인충편호 기숙년화 이안 원숙 군생함수 령황필진 수자)

(벌릴열. 고울주. 고을현. 사람인. 찰충. 엮을편. 지게호. 기운기. 맑을숙. 해년. 화할화. 가까울이. 편안안. 멀원. 엄숙할숙. 무리군. 날생. 다함. 따를수. 신령령. 줄황. 마칠필. 이를진. 비록수. 깔개자)

주현으로 셀수 있게 되며 사람들은 호적에 편입되고, 기운은 맑고(氣淑) 연사는 풍년이어서(年和) 가까운데는 편안하고 먼데는 조용하여, 온 누리 다 잘 살고 신령의 베품이 다 이르렀으니,

 

12. 2-118之功이라도 終 資一人之慮하도다 遺身利物하며 櫛風沐雨함으로 百姓爲心하여憂勞

(이의지공 종 자일인지려 유신리물 즐풍목우 백성위심 우로)

(두이. 거동의. 갈지. 공공. 마침내종. 재물자. 한일. 사람인. 갈지. 생각려. 끼칠유. 몸신. 이할이. 만물물. 빗즐. 바람풍. 머리감을목. 비우. 일백백. 성성. 갈위. 마음심. 근심우. 힘쓸로)

이것은 비록 음양(二儀)의 공적이라 할 수 있겠으나 궁극적으로는 한 사람(태종)의 배려에 의할 것이다.(그곳에 이 상태의 근원이 있는 것이다.) 나를 잊고 만물의 이익만을 생각하여 바람에 빗질하고 빗물에 목욕하며 백성을 마음으로 하고 근심함이

 

13. 成疾함이 同 堯肌之如腊하고 甚 禹足之腁胝하니 針石屢加하나 腠理猶滯하도다. 爰居 52

(성질 동 요기지여석 심 우족지변지 침석루가 주리유체 원거)

(이룰성. 병질. 한가지동. 임금요. 살기. 갈지. 같을여. 포석. 심할심. 임금우. 발족. 갈지. 腁 胝. 침침. 돌석. 창루. 더할가. 살결주. 다스릴리. 오히려유. 막힐체. 이에원. 있을거.)

수고로움이 병이 된 것은 요임금의 살결이 고기포와 같고, 우임금 발의 굳은살(변지)보다 심하였다. 치료를 수시로 하였으나(침석)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14. 京室하여 每弊炎署하도다 群下請建離宮하여 庶可怡神養性케하였노라 聖上愛一夫之 52

(경실 매폐염서 군하청건리궁 서가이신양성 성상애일부지)

(서울경. 집실. 매양매. 해질폐. 무리군. 청할청. 세울건. 떠날리. 모두서. 화할이. 성품성. 성인성. 사랑애. 지아비부)

이에 태종은 수도 조정에 있으면서, 매년 혹서에 체럭이 피폐하였다. 그래서 군신들이 청하기를 이궁(離宮)을 세우고, 바라건대 피로한 심신을 치료하고 휴양하여 성명을 부양하도록 간청한 것이다. 그러나 성상은 한사람의 힘이라도 사랑하고,

 

15. 하고 惜十家之産하니 深閉固拒86하여 未肯俯從하시니라 以爲隨氏舊宮營於曩代하여 60

(력 석십가지산 심폐고거 미긍부종 이위수씨구궁 영어낭대)

(힘력. 아낄석. 열십. 집가. 갈지. 낳을산. 깊을심. 닫을폐. 굳을고. 막을거. 아닐미. 즐길긍. 구부릴부. 따를종. 써이. 할위. 따를수. 성씨. 옛구. 집궁. 지을영. 어조사어. 접때낭.이전. 대신대)

십가의 생산을 아껴서 깊이 입을 다물고 강하게 고사하여 승낙하지 않았다. 이에 수나라의 구궁(인수궁)은 즉 전대에 조영한 것인데,

 

16. 棄之則可惜하고 毁之則重勞함이니 事貴因循으로 何必改作하시다 於是斵彫하여 爲樸으로 68

(기지즉가석 훼지즉중로 사기인순 하필개작 어시착조 위박)

(버릴기. 갈지. 곧즉. 법칙칙. 옳을가. 옛석. 헐훼. 갈지. 무거울중. 수고로울로. 일사. 귀할귀. 인할인. 돌순. 어찌하. 반드시필. 고칠개. 지을작. 於 是이시. 쪼갤착. 새길조. 爲 樸질박할박.)

이것은 버리면 아까울만 하고, 이것을 헐려면 너무나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하다면 사물은 구습에 따르는 것이 논리이다. 어찌하여 새로운 이궁같은 것을 조영할 것인가. (따라서 인수궁을 개장하여 구성궁으로 하는데 있어 태종의 기본지침에 따라) 화려한 조각은 삭제하고,

 

17. 損之又損하고 去其泰甚하고 葺其頹壞雜丹墀以 沙礫하고 間粉壁以塗泥하며 76

(손지우손 거기태심 즙기퇴괴잡단지이 사력 간분벽이도니)

(덜손. 갈지. 또우. 損 去갈거. 그기. 클태. 실할심. 지붕이을즙. 그기. 무너질퇴. 무너질괴. 섞일잡. 붉을단. 대궐지대지. 써이. 모래사. 조약돌력. 사이간. 가루분. 벽벽. 以 塗진흙도. 진흙니.)

소박하게 덜고 또 덜고, 파손된 것은 수리하였다. 그 결과 단지(단청으로 도장한 정원)에는 사락을 뿌리고 순백한 벽에는 진흙을 바르고

 

18. 玉砌接於土階하고 茅茨續於瓊室하였도다 仰觀壯麗하고 可作鑒於旣往하며 俯察 84

(옥체접어토계 모자속어경실 앙관장려 가작감어기왕 부찰)

(구슬옥. 섬돌체. 이를접. 어조사어. 흙토. 섬돌계. 띠모. 띠자. 이을속. 於瓊붉은옥경. 집실. 우러를앙. 볼관. 장할장. 고울려. 옳을가. 지을작. 거울감. 於 旣이미기. 갈왕. 구부릴부. 살필찰.)

옥석의 바닥에는 흙의 계단과 접하고, 벽으로 장식한 미실은 모옥이 경실로 이어졌으니 우러러 보아 장려함은 기왕의 거울이 될만하고, 굽혀서 비검함을 삼피면,

 

19. 卑儉하다 足垂訓於後昆하다 此所謂至人無爲하고 大聖不作하니 彼竭其力하고 92

(비검 족수훈어후곤 차소위지인무위 대성부작 피갈기력 아)

(낮을비. 검소할검. 발족. 드리울수. 가르칠훈. 於 後뒤후. 맏곤. 이차. 바소. 이를뷔. 이를지. 사람인. 없을무. 할위. 큰대. 성인성. 아니불. 지을작. 저치. 다할갈. 그리. 힘력. 나아)

굽혀서 비검(卑儉)함을 살피면 족히 후손에 수훈(垂訓)이 될만 하다.

이것은 이른바 지극한 사람은 하는 바가 없고 대성은 만드는 것이 없으니, 그는 힘을 다했고

 

20. 享亭其功者也니라 이나 昔之池沼咸引谷澗하니 宮城之內本乏水源하여 求而 100

(향정기공자야 연 석지지소 함인곡간 궁성지내 본핍수원 구이)

(누릴향. 정자정. 그기. 공공. 놈자. 어조사양. 그러할연. 옛석. 갈지. 못지. 못소. 다함. 끌인. 골곡. 시내물간. 집궁. 재성. 갈지. 안내. 근본본. 다함핍. 물수. 근원원. 구할구. 말이을이.)

나는 그 공을 누린 자이니라. 그러나 옛날의 지소池沼는 모두 개천에서 끌어온 것이다. 구성궁 내에는 원래부터 수원이 없어, 구하려해도 없음은

 

21. 無之함은 在乎一物하나 旣非人力所致聖心懷之不忘하였도다 粤以四月甲申 108

(무지 재호일물 기비인력소치 성심회지불망 월이사월갑신)

(없을무. 갈지. 있을재. 어조사호. 한일. 만물물. 이미기. 아닐비. 사람인. 힘력. 바소. 이를지. 성인성. 마음심. 품을회. 갈지. 아닐불. 잊을망. 어조사월. 써이. 넉사. 달월. 갑옷갑. 납신.)

없는 일물에 있어서는 이미 인력으로는 미치는 바가 아니므로, 성상은 이것을 마음속에 품고 잊지를 않았다. 월에 사월 갑신삭,

 

22. 朔旬有六日己亥로써 上及中宮歷覽臺觀하고 閑步西城之陰하여 躊躇 116

(삭순유육일기해 상급중궁 력람대관 한보서성지음 주저)

(초하루삭. 열흘순. 있을유. 여섯육. 날일. 몸기. 돼지해. 위상. 미칠급. 가운데중. 집궁. 지낼력. 볼람. 집대. 볼관. 한가할한. 걸을보. 西서녁서. 재성. 갈지. 그늘음. 주저할주. 주저할저)

순유 유월 기해에 황제(태종)는 중궁(문덕황후)과 같이 성중의 건물을 역람하면서 서역의 그늘진 곳을 한가히 거닐며, 왔다 갔다 하고,

 

23. 高閣之下하고 俯察厥土하니 微覺有潤하도다 因而以杖導之하니 有泉隨而涌出하도다 124

(고각지하 부찰궐토 미각유윤 인이이장도지 유천수이용출)

(높을고. 집각. 갈지. 아래하. 구부릴부. 살필찰. 그궐. 흙토. 작을미. 깨달을각. 있을유. 윤택할윤. 인할인. 말이을이. 써이. 지팡이장. 인도할도. 갈지. 있을유. 샘천. 따를수. 말이을이. 솟을용. 날출.)

고각 밑으로 갔다 왔다 하고, 그곳을 내려 보고 흙을 관찰한 바, 미세하기는 하나 윤기가 있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장으로 그곳을 살펴 본 즉, 샘물이 솟아 났다.

 

24. 乃承以石檻하고 引爲一渠하니라 其淸若鏡하고 味甘如醴하도다 132

(2) 南注丹霄之右하고 7

(내승이석함 인위일거 기청약경 미감여례 남주단소지우 동)

(이에내. 이을승. 써이. 볼석. 난간함. 끌인. 할위. 한일. 도랑거. 그기. 맑을청. 같을약. 거울경. 맛미. 달감. 같을여. 단술례)

그것을 석함(돌함지)으로 받아 (주조를 만들고 그곳에서)홈통 하나를 만들어 물을 끌었다. 그 물이 맑고 아름다움은 명경과 같고, 그 맛의 감미로움은 단술과 같았다. \

(2)

이 물은 남쪽은 단소전의 우측으로 쏟아, 동으로

(남녁남. 물쏟을 주. 붉을단. 하늘소. 之 右오른우. 동녁동)

 

 

 

 

 

 

 

 

(2) 南注丹霄之右하고 5

(남주단소지우 동)

(2)

이 물은 남쪽은 단소전의 우측으로 쏟아, 동으로

(남녁남. 물쏟을 주. 붉을단. 하늘소. 之 右오른우. 동녁동)

 

25. 流度於雙闕하며 貫穿靑瑣하고 縈帶紫房하니 激揚淸波하여 滌蕩瑕穢하도다 7

(류도어쌍궐 관천청쇄 영대자방 격양청파 척탕하예 가)

(흐를류. 법도도. 어조사어. 쌍쌍. 대궐궐. 꿸관. 穿뚫을천. 푸를청. 옥가루쇄. 얽힐영. 띠대. 붉을자. 방방. 심할격. 날릴양. 푸를청. 물결파. 씻을척. 클탕. 옥티하. 더러울예. 옳을가)

흘러서 쌍궐문에 이러렀다. 청초문을 관통하고 자방궁을 돌아서 맑은 물은 물보라를 치며 오물을 깨끗이 씻어 갔다.

 

26. 以導養正性하고 可以澂瑩心神하여 鑒暎群形하고 潤生萬物함이 同湛恩之不竭하고 14

(이도양정성 가이징영심신 감영군형 윤생만물 동담은지불갈 장)

(써이. 인도할도. 기를양. 바를정. 성품성. 可 以 澂맑을징. 밝을영. 마음심. 귀신신. 볼감. 비칠영. 무리군. 형상형. 불을윤. 날생. 일만만. 만물물. 한가지동. 젖을침. 즐길담. 은혜은. 之 不 竭다할갈. 장수장.)

이 흐름이야 말로 스스로의 정성을 이끌어 양성하고, 또 정신을 청정하게 하며, 또 만상을 그대로 앙출하여 만물을 윤택하게 하는 은택이 무진장하여

 

27. 玄澤之常流하니 匪唯乾象之精하고 盖亦坤靈之寶이니라 232-1122-1162-115하되 王者

(현택지상류 비유건상지정 개역곤령지보 근안례위운 왕자)

(검을현. 못택. 之 常일상상. 흐르류. 도적비. 오직유. 하늘건. 코끼리상. 之 精정할정. 덜을개. 또 역. 땅곤. 신령령. 之 寶보배보. 삼갈근. 책상안. 예의예. 씨위. 이를운. 임금왕. 놈자)

오묘한 못에서 늘 흐르는 것과 같으니, 오직 하늘의 현상의 정화일 뿐 만이 아니라, 동시에 땅의 보물이기도 하니라. 예위에 이르되, 왕된 자의

 

28. 刑殺當2-122하고 賞錫當功하나니 得禮之2-118하면 則醴泉出於闕2-121한다 하였고 鶡冠2-119曰 聖

(형살당죄 상석당공 득례지의 즉예천출어궐정 갈관자왈 성)

(형벌형. 죽일살. 마땅할당. 허물죄. 상줄상. 주석석. 당할당. 공공. 얻을득. 예의예. 갈지. 마땅할의. 곧즉. 단술례. 샘천. 날출. 어조사어. 대궐궐. 뜰정. 새이름관. 벼슬관. 아들자. 曰 聖성인성)

형벌의 처치가 죄에 대하여 타당하게 행하여지고, 또 공적에 대하여 은상이 적정일 상태, 즉 예의 시의가 합당하다면 예천은 궁정에서 용출한다고 하였고, 갈관자가 이르기를

 

29. 人之德上及2-126하고 下及太寧하며 中及萬靈이면 則醴泉出한다 하였다 瑞應圖曰 王

(인지덕 상급태청 하급태녕 중급만령 즉예천출 서응도왈 왕)

(사람인. 갈지. 큰덕. 윗상. 미칠급. 클태. 맑을청. 아래하. 미칠급. 클태. 편안령. 가운데중. 미칠급. 일만만. 신령령. 법칙칙. 곧즉. 단술례. 샘천. 날출. 상서서. 응할응. 그림도. 가로왈. 임금왕)

황제의 인덕이 상은 태청(하늘)에 미치고 하는 태영()에 미쳐 중은 만물만민에 미친다면 예천醴泉이 용출한다고 한다 하였다. 서응도에는 왕이라는

 

30. 2-110하고 飮食不貢2-129 이면 則醴泉出하니 飮之令人壽하다 하였고 東觀漢記曰 光武

(자순화 음식불공헌 즉예천출 음지령인수, 동관한기왈 광무)

(놈자. 순박할순. 화할화. 마실음. 밥식. 아니불. 바칠공. 드릴헌. 법칙칙. 단술예. 샘천. 날출. 마실음. 갈지. 영령. 사람인. 목숨수. 동녁동. 볼관. 나라한. 기록할기. 가로왈. 빛광. 호반무)

자가 순수하고 유화하여 인민의 음식물 등을 공헌하는 따위를 하지 않는 다면, 예천醴泉이 용출한다. 이것을 마시면 장수한다고 하였다. 동관한기에 이르기를, 광무제

 

31. 元元2-116醴泉出京師하니 飮之者痼疾皆2-117하다 하였다 然則神物之來함은 2-111

(중원원년 예천출경사 음지자고질개유 연즉신물지래 식부)

(가운데중. 으뜸원. 元 年해년. 단술예. 샘천. 날출. 서울경. 스승사. 마실음. 갈지. 놈자. 고질고. 병질. 모두개. 나을유. 그러할유. 법칙칙. 귀신신. 만물물. 갈지. 올래. 이식. 도울부)

중원 원년(56)에 예천이 수도에서 용출하여, 이것을 마신 자는 고질병도 쾌유하였다고 하였다. 그런 즉 지금 이곳에 서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32. 明聖함이니 旣可86玆沉痼이오 又將2-1142-1272-128함이로다 是以百辟卿士2-125動色하도다

(명성 기가견자침고 우장연피하령 시이백벽경사 상추동색)

(밝을명. 성인성. 이미기. 옳을가. 밝을견. 이자. 가라앉을침. 고질고. 또우. 장수장. 끌연. 저피. 멀하. 나이령. 이시. 써이. 일백백. 임금벽. 벼슬경. 선비사. 서로상. 달릴추. 움직일동. 빛색)

실로 명주 태종을 크게 도우는 것이니, 이미 이러한 영년의 병환을 제거하였을 뿐만하니라, 그 장수를 오래도록 보지할 것이다. 이에 제후 경사들은 다투어 달려 갔다.

 

33. 我后固懷2-132하고 2-125而弗有2-132勿休하시기에 不徒聞於2-114이오 以祥爲懼함은

(아후고회휘읍 추이불유 수휴물휴 불도문어왕석 이상위구)

(나아. 임금후. 굳을고. 품을회. 찢을휘. 잡을악. 밀추. 어조사어. 아니물. 있을유. 비록수. 쉴휴. 아니물. 쉴휴. 아니불. 무리도. 들을문. 어조사어. 갈왕. 옛석. 써이. 상서상. 할위. 두려워할구.)

나의 황제는 겸손의 마음이 대단하여 절대 그것을 스스로의 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가령 미덕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스스로의 미덕의 소치라고 하지 않는 것은 헛된 예날 이야기가 아니다. 다시 상서를 두려워하는 것은

 

34. 實取2-129於當今하니 斯乃上帝2-130天子令德2-111之末2-128

(실취험어당금 사내상제현부 천자령덕 기신지말학 소)

(과실실. 취할취. 증험할험. 어조사어. 당할당. 이제금. 이사. 이에내. 윗상. 임금재. 검을현. 부신부. 하늘천. 아들자. 영령. 큰덕. 어찌기. 신하신. 갈지. 끝말. 배울학. 바소)

실로 지금 목전에서 경험하는 바이다. 이거야말로 하늘이 내린 서조인 동시에 천자의 미덕인 것이다. 어찌 나와 같은 천학비재인

 

35. 能丕2-130하리오 2-123在記2-113하며 2-119書事하니 不可使國之盛美하여금 有遺2-1202-124함이 85

(능비현 단직재기언 속자서사 불가사국지성미 유유전책 감)

(능할능. 클비. 나타날현. 다만단. 벼슬직. 있을재. 기록할기. 말씀언. 엮을속. 놀자. 글서. 일사. 아닐불. 옳을가. 使하여금사. 나라국. 갈지. 성할성. 아름다울미. 있을유. 끼칠유. 법전. 채찍책. 감히감.)

자가사물의 본원을 밝힐 수 있을 것이며, 현장할 수 있을 것인가. 다만 나의 직무는 천하의 말을 기록하는 즉 사관이다. 그러므로 직무로서 기록하여야 할 사항은 기록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국가의 성미盛美를 기록문서로서 누락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36. 陳實錄하여 爰勒斯銘하오나 其詞 2-114 惟皇撫運하고 2-1132-119寰宇하니 千載膺

(진실록 원륵사명 기사왈/ 유황무운 엄일환우 천재응)

(늘어놓을진. 과실실. 기록할록. 이에원. 굴레륵. 이사. 새길명. 그기. 말씀사. 가로왈. 생각유. 임금황. 어루만질무. 돌운. 기운운. 문덕엄. 한일. 기내환. 집우. 일천천. 실을재. 가슴응)

감히 사실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여기에 이 면문을 각하는 바이다. 그 기록에는 황제는 천명에 따라 천하가 통일하고, 이 천재일우의

 

37. 하니 萬物斯覩하고 功高大2-110하고 勤深伯禹하여 絶後光2-120하며 登三邁五하니 2-111機踏矩하여

(기 만물사도 공고대순 근심백우 절후광전 등삼매오 악기답구)

(기약할기. 일만만. 만물물. 이사. 볼도. 공공. 높을고. 큰대. 순임금순. 부지런할근. 깊을심. 맏백. 임금우. 끊을절. 뒤후. 빛광. 앞전. 오늘등. 석삼. 갈매. 다섯오. 잡을악. 틀기. 밟을답. 곱자구.)

에 있어 만물은 우러러 보며 눈길을 보내고, 공적은 대순보다 높고, 그 근면함은 백우보다도 깊다. 참으로 공전절후하고 삼황, 오제에 필적하며 혹은 그 이상이다. 기회를 잡으면서 규범을 헛 밟지 않게,

 

38. 乃聖乃神하니 武克2-131하고 文懷2-115하여 書契未紀하고 86闢不臣자가 冠冕並2-110하고

(내성내신 무극화란 문회원인 서계미기 개벽불신 관면병습 침)

(이에내. 성인성. 乃 神귀신신. 호반무. 이길극. 재화화. 어지러울란. 글월문. 품을회. 멀원. 사람인. 글서. 맺을계. 끝말. 벼리기. 열개. 열벽. 아니불. 신하신. 벼슬관. 면류관면. 아우를병. 엄습할습. 보배침)

신성한 것이니, 무력으로서 대란을 징치하고 문덕으로서 원방이민족을 제압하여 구대의 기록에도 존재하지 않고, 또 개벽 이래 신하가 되지 않았던 이민족이 의관의 예복을 착용하여 래조하여

 

39. 2-1232-123하도다

(2-29)大道無名하고 上德不德이니 玄功潛運하고 幾深莫測이라 鑿井而飮하고 29

(지함진 대도무명 상덕부덕 현공잠운 기심막측 착정이음 경)

(큰대. 길도. 無 名이름명. 윗상. 큰덕. 不 德 玄 功공공. 잠길잠. 운수운. 몇기. 깊을심. 말막. 헤아릴측. 뚫을착. 우물정. 而 飮마실음. 밭갈경)

진보예물을 공물이 산적하였더라. 참된 도는 이름 지을 이름이 존재하지 않고, 참된 덕은 그것을 스스로를 의식하지 못한다. 현묘한 조화의 작용은 조용하게 널리 퍼지고 그 깊이는 헤아릴 수가 없다. 샘을 파서 물을 마시고

 

40. 田而食하니 靡謝天功하고 安知帝力하리오 上天之載無臭無聲하나 萬類資始하고 36

(전이식 미사천공 안지제력 상천지재 무취무성 만류자시)

(밭전. 말이을이. 밥식. 없을미. 사례할사. 하늘천. 공공. 편안안. 알지. 임금재. 힘력. 위상. 하늘천. 갈지. 실을재. 無 臭냄새취. 無 聲소리성. 일만만. 무리류. 재물자. 비로소시.)

밭을 갈아 밥을 먹는다. 하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고 고로 제력도 알 리가 없다. 하늘이 하는 바는 냄새로 없고 소리도없다. 만물만류는 근원으로 시작하여 그 힘이 동하여

 

41. 品物流刑하며 隨感變質하고 應德效靈하니 介焉如響하고 赫赫明明하도다. 雜還京福43

(품물류형 수감변질 응덕효령 개언여향 혁혁명명 잡환경복 위)

(품수품. 만물물. 흐를류. 형상형. 따를수. 느낄감. 변할변. 바탕질. 빽빽할응. 큰덕. 본받을효. 신령령. 클개. 어조사언. 같을여. 울릴향. 빛날혁. 赫 明밝을명. . 섞일잡. 돌환. 뒤섞일답. 서울경. 복복. 풀성할위)

雜還(뒤섞이다.)

만물은 각각의 형태를 가지게 된 것이다. 감하여 그 성질을 바꾸고 또 덕에 응하여 불가사의한 瑞兆를 나타낸 것이니, 울림소리와 같은 돌연한 것이며 힘이 낭랑한 것이다. 운집하는 행복,

 

42. 蕤繁祉52雲氏,龍官,龜圖,鳳紀이며 日含五色하고 鳥呈三趾하며 頌不輟工하고

(유번지 운씨,룡관,귀도,봉기 일함오색 조정삼지 송불철공 필)

(더부룩할유. 성할번. 복지. 그름운. 성씨, 용용. 벼슬관, 거북구. 그림도. 봉황봉. 벼리기. 날일. 머금을함. 五 色빛색. 새조. 나타낼정. 三 趾발지. 기릴송. 아니불. 그칠철. 장인공. 붓필)

葳蕤(초목이 무성함),

무성하고 번찬한 땅, 운씨, 용관, 귀도, 봉기(서조瑞兆)태양의 빗은 오색을 품고 삼족의 까마귀가 나타난다. 악인은 송가를 노래하여 그치지 않고

 

43. 無停史하도다

(무정사 )

(2-53)上善降祥하고 上智斯悅하도다 流謙潤下하며 潺湲皎潔하며 蓱旨醴甘하여 53

상선강상 상지사열 류겸윤하 잔원교결 평지례감)

(없을무. 머무를정. 역사사. 위상. 착할선. 내릴강. 상서상. 上 智지혜지. 이사. 기쁠열. 흐를류. 겸손할겸. 젖을윤. 아래하. 물졸졸흐를잔. 물소리원. 달밝을교. 맑을결. 마를평. 맛지. 단술례. 달감.)

潺湲(물이 졸졸 흐르는 모양), (개구리밥),

사관은 기록의 붓을 머물 겨를이 없다. 최고의 선을 내리고, 최상의 智者는 이를 희열하도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과 같이 겸손의 미덕은 아래를 윤택하게 하고, 흘러가는 물은 말고 깨끗하다. 수초는 미미하며 샘물은 감초와 같이 달고,

 

44. 冰凝鏡澈하니 用之日新하고 挹之無竭하여 道隨時泰하고 慶與泉流하니 60

(빙응경철 용지일신 읍지무갈 도수시태 경여천류

我后夕愓하도다

아후석탕)

(얼음빙. 엉킬엉. 거울경. 물맑을철. 쓸용. 之 日 新새신. 잔질할읍. 之 無 竭다할갈. 길도. 따를수. 때시. 클태. 경사경. 더불어여. 샘천. 흐를류. 나아. 임금후. 저녁석. 두려워할척)

그 투명함은 얼음과 면경과 같으니, 이 물은 매일 퍼 써도 흔흔히 용출하여 신선하였고, 펴고 퍼내도 다함이 없더라. 도는 때에 따라 행하여져 안태하고, 경복은 샘물같이 흘러 멀리 미친다. 나의 황제는 주야 변함없이 근심하도다. (畏愼하여 休德된 일도 스스로가 한 것으로 하지 않는다.)

 

45. 雖休弗休하고

 

居崇茅宇하여 樂不般遊黃屋非貴天下爲憂로다 人玩其華하나 67

(수휴불휴 거숭모우 락불반유 황옥비귀 천하위우 인완기화)

(비록수. 쉴휴. 아니불. . 살거. 높을숭. 띠모. 집우. 즐거울락. 不 般일반반. 놀유. 누를황. 집옥. 非 貴귀할귀. 하늘천. 아래하. 할위. 근심우. 人 玩구경완. 그기. 빛날화.)

쉬어야 할 때도 쉬지 않고, 생활은 띠집에서 하여 즐기면서도 지나치지 않게 하고, 황옥(황금마차)은 귀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하를 근심하였다. 사람들은 화려함을 즐기지만,

 

46. 我取其實하니 還淳反本하고 代文以質하고 居高思墜하며 73

(아취기실 환순반본 대문이질 거고사추)

(나아. 취할취. 其 實열매실. 돌아올환. 순박할순. 돌이킬반. 근본본. 대신대. 글월문. 써이. 바탕질. 살거. 높을고. 생각사. 떨어질추)

황제는 그 실을 취하니, 태종은 淳朴本源으로 되돌아가 을 대하여 로 하고, 높은 곳에 있을 때는 떨어질 것을 생각하고,

 

47. 持滿戒溢하여 念玆在玆하면 永保貞吉하리오 79 兼太子率更令 勃2-128男 臣 歐陽詢 奉 勅書하노라 83

(지만계일 념자재자 영보정길 겸태자솔갱령 발해남 신 구양순 봉 칙 서)

(가질지. 滿찰만. 경계할계. 넘칠일. 생각념. 이자. 있을재. . 길영. 보전할보. 곧을정. 길할길. 겸할겸. 클태. 아들자. 거느릴솔. 다시갱. 고칠경. 영령.바다이름발. 海 男사내남. 신하신. 성구. 볕양. 물을순 받들봉. 경계할칙. 글서)

가득히 차면 넘칠 것은 경계하여 그리하여 이와 같이 삼가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오랫동안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겸태자솔경령兼太子率更令 발해남인 신하 구양순이 칙령勅令하여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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