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成宮醴泉銘 해설(경산청림 楷書 목록과 연계)
1. 秘 書 監 撿 挍 侍 中2-122 鉅 鹿 郡 公 臣 魏 徵은 奉
(비 서 감 검 교 시 중 거 록 군 공 신 위 징 봉 )
(秘숨길비. 書글서. 監볼감. 撿단속할검. 挍견줄교. 侍모실시. 中 鉅클거. 鹿사슴록. 郡고을군. 公공변될공. 臣신하신. 魏위나라위. 徵부를징. 奉받들봉.)
비서감 검교시중 거록군공 신 위징은 칙명을 봉하여 撰(지을찬)하였다.
2. 勅 撰. 維 貞觀 六年 孟夏之月 皇帝避暑乎 九 7
(칙 찬 유 정관 육년 맹하지월 황제피서호 구 )
(勅조서칙. 撰지을찬. 維벼리유, 바유, 貞곧을 정. 孟맏맹. 皇임금황. 帝임금제. 避피할피. 暑더울서. 乎어조사호.)
정관 6년 초여름(孟夏之月)에 황제께서 구성궁으로 더위를 피하셨으니
3. 成之宮 此則 隨之 仁壽宮也 冠山抗殿 絶壑爲池 跨水架楹 分 12
(성지궁 차즉 수지 인수궁야 관산항전 절학위지 과수가영. 분)
(隨따를수. 壽목숨수. 宮집궁. 冠갓관. 抗항거할항. 殿집전. 絶끊을절. 壑구렁학. 池못지. 跨앉을과. 架시렁가. 楹기둥영)
이것은 곧 수나라의 인수궁이다. 산을 뒤로 하여 궁전을 세우니 깎은 듯한 골짜기가 못이 되었다. 물위에 기둥을 놓아 다리를 놓으니
4. 巖竦闕 高閣周建 長廊四起 棟宇膠葛 臺榭參差 仰視則 초체 19
(암송궐 고각주건 장랑사기 동우교갈 대사참차 앙시즉 초체)
(巖바위암. 竦솟을송. 闕대궐궐. 閣집각. 周두루주. 建세울건. 廊곁채랑. 起일어날기. 棟기둥동. 宇집우. 膠아교교. 葛칡갈. 臺집대. 榭정자사. 參참여할참. 差어긋날차. 仰우러를앙. 視볼시. 則곧즉)
바위를 나누어 대궐이 우뚝 솟아 있다. 높은 누각을 두루 세우고 긴 복도를 네 군데 세워
용마루와 처마를 얽고, 망루를 들쭉 날쭉 세웠다. 고개를 들어 먼데 바라보니 모든 곳 살필만 하고
5. 百尋 下臨則崢嶸千仞 珠壁交暎金碧 相暉照灼 雲霞蔽虧 日 27
(백심 하림즉쟁영 천인주벽 교영금벽 상휘조작 운하폐휴 일 )
(尋찾을심. 臨임할임. 崢산높을쟁. 嶸산높을영. 仞길인. 珠구슬주. 壁구슬벽. 交사귈교. 暎비칠영. 碧푸를벽. 暉햇빛휘. 照비칠조. 灼사를작. 霞노을하. 蔽가릴폐. 虧이지러질휴)
아래를 바라보니 가파른게 천길이라, 구슬같은 벽이 서로 금빛 벽으로 비추는구나. 고운 색채 서로 빛나 구름과 노을을 비추니 해와 달이 보이지 않는구나.
6. 月 觀其 移山 廻澗 窮泰極侈以 人從欲 良足深尤 至於炎景 流 35쪽
(월 관기 이산 회간 궁태극치이 인종욕 량족심우 지어염경 류)
(移옮길이. 廻돌아올회. 澗산골물간. 窮다할궁. 泰클태. 極다할극. 侈사치할치. 以써이. 從따를종. 欲하고자할욕. 良어질량. 足발족. 深깊을심. 尤더욱우. 至이를지. 炎불꽃염. 景볕경. 流흐를류)
그 산을 옮기고 골짜기 물을 돌리는 것을 보면 泰를 다하고 侈가 극에 이르렀으니 사람이 욕심을 따르고자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족히 깊이 허물할 만 하지만 炎景流金일지라도
7. 金 無鬱蒸之氣 微風徐動 有凄淸之涼 信安體之佳所 誠養神 43
(금 무울증지기 미풍서동 유처청지량 신안체지가소 성양신)
(鬱답답할울. 蒸찔증. 氣기운기. 微작을미. 徐천천히서. 凄쓸쓸할처. 淸맑을청. 涼서늘할량. 體몸체. 佳아름다울가. 所바소. 誠정성성. 養기를양. 神귀신신)
우울한 기운이 없고, 미풍이 서서히 불어 처청(凄淸)의 서늘함이 있음에 이르러서는 참으로 안체(安體)의 아름다운 바요 진실로 양신(養神)의
8. 之勝地(53)로다 漢之 甘泉도 不能尙也라. 皇帝爰在 弱2-112冠으로 經營 四方하고 逮2-124乎 51
(지승지 한지 감천 불능상야 황제원재 약관 경영 사방 체호)
(勝이길승. 漢나라한. 之갈지. 甘달감. 泉샘천. 不아니불. 能능할능. 尙오히려상.也어조사야. 皇임금왕. 帝임금제. 爰이에원. 在있을재. 弱약할약. 冠벼슬관. 經날경. 營경영할영. 四넉사. 方모방. 逮미칠체. 乎어조사호)
승지이니 더하지는 못하다. 한나라 감천도 오히려 이에 따르지 못한다. 황제가 약관에 있어서
사방을 경영하였고
9. 立年하야 撫臨億2-112兆2-121하니 始以 武功 壹海內하고 終2-121以 文德懷遠人하야 東越2-116 靑丘하고
(입년 무림억조 시이 무공 일해내 종이 문덕회원인 동월 청구)
(立설립. 年해년. 撫만질무. 臨임할임. 億억억. 兆조심조. 始비로소시. 以써이. 武호반무. 功공공. 壹한일. 海바다해. 內안내. 終끝종. 以써이. 文글월문. 德큰덕. 懷품을회. 遠멀원. 人사람인. 東동녁동. 越넘을월. 靑푸를청. 丘언덕구.)
입년(30세)에 미쳐서는 억조창생을 어루만졌다. 처음은 武功으로써 海內를 통일하고 나중
에는 문덕으로써 遠人을 회유하도다. 동으로는 청구를 넘고
10. 南踰2-117 丹儌하며 皆85 獻琛2-126奉贄하야 重譯2-113來王하도다 西曁85輪臺하고 北 拒 玄闕하여 並地
(남 유 단교 개 헌침봉지 중역래왕 서기륜대 북 거 현걸 병지)
(南남녁남. 踰넘을유. 丹붉을단. 儌갈교. 皆모두개. 獻바칠헌. 琛보배침. 奉받들봉. 贄폐백지. 重무거울중. 譯번역역. 來올래. 王임금왕. 西서녁서. 曁및기. 함께기. 輪바퀴륜. 臺터대. 北북녁북. 拒막을거. 玄검을현. 闕대궐궐. 並아우를병. 地땅지.)
남으로는 단교를 넘어 구슬을 드리고 폐백을 받들어 통역을 거듭하여 來王하였다. 西로는 輪臺까지 미치고 북은 현궐에 이르기 까지 전지역은 통일이 되어
11. 列州2-122縣2-129하며 人充2-125編2-126戶2-131하고 氣淑2-109 年和2-131하여 邇2-118安 遠肅2-109하며 群生咸遂하고 靈貺2-132畢2-127臻2-124은 雖藉2-120
(렬주현 인충편호 기숙년화 이안 원숙 군생함수 령황필진 수자)
(列벌릴열. 州고울주. 縣고을현. 人사람인. 充찰충. 編엮을편. 戶지게호. 氣기운기. 淑맑을숙. 年해년. 和화할화. 邇가까울이. 安편안안. 遠멀원. 肅엄숙할숙. 群무리군. 生날생. 咸다함. 遂따를수. 靈신령령. 貺줄황. 畢마칠필. 臻이를진. 雖비록수. 藉깔개자)
주현으로 셀수 있게 되며 사람들은 호적에 편입되고, 기운은 맑고(氣淑) 연사는 풍년이어서(年和) 가까운데는 편안하고 먼데는 조용하여, 온 누리 다 잘 살고 신령의 베품이 다 이르렀으니,
12. 二儀2-118之功이라도 終 資一人之慮하도다 遺身利物하며 櫛風沐雨함으로 百姓爲心하여憂勞
(이의지공 종 자일인지려 유신리물 즐풍목우 백성위심 우로)
(二두이. 儀거동의. 之갈지. 功공공. 終마침내종. 資재물자. 一한일. 人사람인. 之갈지. 慮생각려. 遺끼칠유. 身몸신. 利이할이. 物만물물. 櫛빗즐. 風바람풍. 沐머리감을목. 雨비우. 百일백백. 姓성성. 爲갈위. 心마음심. 憂근심우. 勞힘쓸로)
이것은 비록 음양(二儀)의 공적이라 할 수 있겠으나 궁극적으로는 한 사람(태종)의 배려에 의할 것이다.(그곳에 이 상태의 근원이 있는 것이다.) 나를 잊고 만물의 이익만을 생각하여 바람에 빗질하고 빗물에 목욕하며 백성을 마음으로 하고 근심함이
13. 成疾함이 同 堯肌之如腊하고 甚 禹足之腁胝하니 針石屢加하나 腠理猶滯하도다. 爰居 52쪽
(성질 동 요기지여석 심 우족지변지 침석루가 주리유체 원거)
(成이룰성. 疾병질. 同한가지동. 堯임금요. 肌살기. 之갈지. 如같을여. 腊포석. 甚심할심. 禹임금우. 足발족. 之갈지. 腁 胝지. 針침침. 石돌석. 屢창루. 加더할가. 腠살결주. 理다스릴리. 猶오히려유. 滯막힐체. 爰이에원. 居있을거.)
수고로움이 병이 된 것은 요임금의 살결이 고기포와 같고, 우임금 발의 굳은살(변지)보다 심하였다. 치료를 수시로 하였으나(침석)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14. 京室하여 每弊炎署하도다 群下請建離宮하여 庶可怡神養性케하였노라 聖上愛一夫之 52쪽
(경실 매폐염서 군하청건리궁 서가이신양성 성상애일부지)
(京서울경. 室집실. 每매양매. 弊해질폐. 群무리군. 請청할청. 建세울건. 離떠날리. 庶모두서. 怡화할이. 性성품성. 聖성인성. 愛사랑애. 夫지아비부)
이에 태종은 수도 조정에 있으면서, 매년 혹서에 체럭이 피폐하였다. 그래서 군신들이 청하기를 이궁(離宮)을 세우고, 바라건대 피로한 심신을 치료하고 휴양하여 성명을 부양하도록 간청한 것이다. 그러나 성상은 한사람의 힘이라도 사랑하고,
15. 力하고 惜十家之産하니 深閉固拒86하여 未肯俯從하시니라 以爲隨氏舊宮은 營於曩代하여 60쪽
(력 석십가지산 심폐고거 미긍부종 이위수씨구궁 영어낭대)
(力힘력. 惜아낄석. 十열십. 家집가. 之갈지. 産낳을산. 深깊을심. 閉닫을폐. 固굳을고. 拒막을거. 未아닐미. 肯즐길긍. 俯구부릴부. 從따를종. 以써이. 爲할위. 隨따를수. 氏성씨. 舊옛구. 宮집궁. 營지을영. 於어조사어. 曩접때낭.이전. 代대신대)
십가의 생산을 아껴서 깊이 입을 다물고 강하게 고사하여 승낙하지 않았다. 이에 수나라의 구궁(인수궁)은 즉 전대에 조영한 것인데,
16. 棄之則可惜하고 毁之則重勞함이니 事貴因循으로 何必改作하시다 於是斵彫하여 爲樸으로 68쪽
(기지즉가석 훼지즉중로 사기인순 하필개작 어시착조 위박)
(棄버릴기. 之갈지. 則곧즉. 법칙칙. 可옳을가. 惜옛석. 毁헐훼. 之갈지. 重무거울중. 勞수고로울로. 事일사. 貴귀할귀. 因인할인. 循돌순. 何어찌하. 必반드시필. 改고칠개. 作지을작. 於 是이시. 斵쪼갤착. 彫새길조. 爲 樸질박할박.)
이것은 버리면 아까울만 하고, 이것을 헐려면 너무나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하다면 사물은 구습에 따르는 것이 논리이다. 어찌하여 새로운 이궁같은 것을 조영할 것인가. (따라서 인수궁을 개장하여 구성궁으로 하는데 있어 태종의 기본지침에 따라) 화려한 조각은 삭제하고,
17. 損之又損하고 去其泰甚하고 葺其頹壞雜丹墀以 沙礫하고 間粉壁以塗泥하며 76쪽
(손지우손 거기태심 즙기퇴괴잡단지이 사력 간분벽이도니)
(損덜손. 之갈지. 又또우. 損 去갈거. 其그기. 泰클태. 甚실할심. 葺지붕이을즙. 其그기. 頹무너질퇴. 壞무너질괴. 雜섞일잡. 丹붉을단. 墀대궐지대지. 以써이. 沙모래사. 礫조약돌력. 間사이간. 粉가루분. 壁벽벽. 以 塗진흙도. 泥진흙니.)
소박하게 덜고 또 덜고, 파손된 것은 수리하였다. 그 결과 단지(단청으로 도장한 정원)에는 사락을 뿌리고 순백한 벽에는 진흙을 바르고
18. 玉砌接於土階하고 茅茨續於瓊室하였도다 仰觀壯麗하고 可作鑒於旣往하며 俯察 84쪽
(옥체접어토계 모자속어경실 앙관장려 가작감어기왕 부찰)
(玉구슬옥. 砌섬돌체. 接이를접. 於어조사어. 土흙토. 階섬돌계. 茅띠모. 茨띠자. 續이을속. 於瓊붉은옥경. 室집실. 仰우러를앙. 觀볼관. 壯장할장. 麗고울려. 可옳을가. 作지을작. 鑒거울감. 於 旣이미기. 往갈왕. 俯구부릴부. 察살필찰.)
옥석의 바닥에는 흙의 계단과 접하고, 벽으로 장식한 미실은 모옥이 경실로 이어졌으니 우러러 보아 장려함은 기왕의 거울이 될만하고, 굽혀서 비검함을 삼피면,
19. 卑儉하다 足垂訓於後昆하다 此所謂至人無爲하고 大聖不作하니 彼竭其力하고 我 92쪽
(비검 족수훈어후곤 차소위지인무위 대성부작 피갈기력 아)
(卑낮을비. 儉검소할검. 足발족. 垂드리울수. 訓가르칠훈. 於 後뒤후. 昆맏곤. 此이차. 所바소. 謂이를뷔. 至이를지. 人사람인. 無없을무. 爲할위. 大큰대. 聖성인성. 不아니불. 作지을작. 彼저치. 竭다할갈. 其그리. 力힘력. 我나아)
굽혀서 비검(卑儉)함을 살피면 족히 후손에 수훈(垂訓)이 될만 하다.
이것은 이른바 지극한 사람은 하는 바가 없고 대성은 만드는 것이 없으니, 그는 힘을 다했고
20. 享亭其功者也니라 然이나 昔之池沼는 咸引谷澗하니 宮城之內는 本乏水源하여 求而 100쪽
(향정기공자야 연 석지지소 함인곡간 궁성지내 본핍수원 구이)
(享누릴향. 亭정자정. 其그기. 功공공. 者놈자. 也어조사양. 然그러할연. 昔옛석. 之갈지. 池못지. 沼못소. 咸다함. 引끌인. 谷골곡. 澗시내물간. 宮집궁. 城재성. 之갈지. 內안내. 本근본본. 乏다함핍. 水물수. 源근원원. 求구할구. 而말이을이.)
나는 그 공을 누린 자이니라. 그러나 옛날의 지소池沼는 모두 개천에서 끌어온 것이다. 구성궁 내에는 원래부터 수원이 없어, 구하려해도 없음은
21. 無之함은 在乎一物하나 旣非人力所致로 聖心懷之不忘하였도다 粤以四月甲申 108쪽
(무지 재호일물 기비인력소치 성심회지불망 월이사월갑신)
(無없을무. 之갈지. 在있을재. 乎어조사호. 一한일. 物만물물. 旣이미기. 非아닐비. 人사람인. 力힘력. 所바소. 致이를지. 聖성인성. 心마음심. 懷품을회. 之갈지. 不아닐불. 忘잊을망. 粤어조사월. 以써이. 四넉사. 月달월. 甲갑옷갑. 申납신.)
없는 일물에 있어서는 이미 인력으로는 미치는 바가 아니므로, 성상은 이것을 마음속에 품고 잊지를 않았다. 월에 사월 갑신삭,
22. 朔旬有六日己亥로써 上及中宮과 歷覽臺觀하고 閑步西城之陰하여 躊躇 116쪽
(삭순유육일기해 상급중궁 력람대관 한보서성지음 주저)
(朔초하루삭. 旬열흘순. 有있을유. 六여섯육. 日날일. 己몸기. 亥돼지해. 上위상. 及미칠급. 中가운데중. 宮집궁. 歷지낼력. 覽볼람. 臺집대. 觀볼관. 閑한가할한. 步걸을보. 西서녁서. 城재성. 之갈지. 陰그늘음. 躊주저할주. 躇주저할저)
순유 유월 기해에 황제(태종)는 중궁(문덕황후)과 같이 성중의 건물을 역람하면서 서역의 그늘진 곳을 한가히 거닐며, 왔다 갔다 하고,
23. 高閣之下하고 俯察厥土하니 微覺有潤하도다 因而以杖導之하니 有泉隨而涌出하도다 124쪽
(고각지하 부찰궐토 미각유윤 인이이장도지 유천수이용출)
(高높을고. 閣집각. 之갈지. 下아래하. 俯구부릴부. 察살필찰. 厥그궐. 土흙토. 微작을미. 覺깨달을각. 有있을유. 潤윤택할윤. 因인할인. 而말이을이. 以써이. 杖지팡이장. 導인도할도. 之갈지. 有있을유. 泉샘천. 隨따를수. 而말이을이. 涌솟을용. 出날출.)
고각 밑으로 갔다 왔다 하고, 그곳을 내려 보고 흙을 관찰한 바, 미세하기는 하나 윤기가 있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장杖으로 그곳을 살펴 본 즉, 샘물이 솟아 났다.
24. 乃承以石檻하고 引爲一渠하니라 其淸若鏡하고 味甘如醴하도다 132쪽
(제2권) 南注丹霄之右하고 東 7쪽
(내승이석함 인위일거 기청약경 미감여례 남주단소지우 동)
(乃이에내. 承이을승. 以써이. 石볼석. 檻난간함. 引끌인. 爲할위. 一한일. 渠도랑거. 其그기. 淸맑을청. 若같을약. 鏡거울경. 味맛미. 甘달감. 如같을여. 醴단술례)
그것을 석함(돌함지)으로 받아 (주조를 만들고 그곳에서)홈통 하나를 만들어 물을 끌었다. 그 물이 맑고 아름다움은 명경과 같고, 그 맛의 감미로움은 단술과 같았다. \
(제 2권)
이 물은 남쪽은 단소전의 우측으로 쏟아, 동으로
(南남녁남. 注물쏟을 주. 丹붉을단. 霄하늘소. 之 右오른우. 東동녁동)
(제2권) 南注丹霄之右하고 東 5쪽
(남주단소지우 동)
(제 2권)
이 물은 남쪽은 단소전의 우측으로 쏟아, 동으로
(南남녁남. 注물쏟을 주. 丹붉을단. 霄하늘소. 之 右오른우. 東동녁동)
25. 流度於雙闕하며 貫穿靑瑣하고 縈帶紫房하니 激揚淸波하여 滌蕩瑕穢하도다 可 7쪽
(류도어쌍궐 관천청쇄 영대자방 격양청파 척탕하예 가)
(流흐를류. 度법도도. 於어조사어. 雙쌍쌍. 闕대궐궐. 貫꿸관. 穿뚫을천. 靑푸를청. 瑣옥가루쇄. 縈얽힐영. 帶띠대. 紫붉을자. 房방방. 激심할격. 揚날릴양. 淸푸를청. 波물결파. 滌씻을척. 蕩클탕. 瑕옥티하. 穢더러울예. 可옳을가)
흘러서 쌍궐문에 이러렀다. 청초문을 관통하고 자방궁을 돌아서 맑은 물은 물보라를 치며 오물을 깨끗이 씻어 갔다.
26. 以導養正性하고 可以澂瑩心神하여 鑒暎群形하고 潤生萬物함이 同湛恩之不竭하고 將 14쪽
(이도양정성 가이징영심신 감영군형 윤생만물 동담은지불갈 장)
(以써이. 導인도할도. 養기를양. 正바를정. 性성품성. 可 以 澂맑을징. 瑩밝을영. 心마음심. 神귀신신. 鑒볼감. 暎비칠영. 群무리군. 形형상형. 潤불을윤. 生날생. 萬일만만. 物만물물. 同한가지동. 湛젖을침. 즐길담. 恩은혜은. 之 不 竭다할갈. 將장수장.)
이 흐름이야 말로 스스로의 정성을 이끌어 양성하고, 또 정신을 청정하게 하며, 또 만상을 그대로 앙출하여 만물을 윤택하게 하는 은택이 무진장하여
27. 玄澤之常流하니 匪唯乾象之精하고 盖亦坤靈之寶이니라 23쪽謹案2-112禮緯2-116云2-115하되 王者
(현택지상류 비유건상지정 개역곤령지보 근안례위운 왕자)
(玄검을현. 澤못택. 之 常일상상. 流흐르류. 匪도적비. 唯오직유. 乾하늘건. 象코끼리상. 之 精정할정. 盖덜을개. 亦또 역. 坤땅곤. 靈신령령. 之 寶보배보. 謹삼갈근. 案책상안. 禮예의예. 緯씨위. 云이를운. 王임금왕. 者놈자)
오묘한 못에서 늘 흐르는 것과 같으니, 오직 하늘의 현상의 정화일 뿐 만이 아니라, 동시에 땅의 보물이기도 하니라. 예위에 이르되, 왕된 자의
28. 刑殺當罪2-122하고 賞錫當功하나니 得禮之宜2-118하면 則醴泉出於闕庭2-121한다 하였고 鶡冠子2-119曰 聖
(형살당죄 상석당공 득례지의 즉예천출어궐정 갈관자왈 성)
(刑형벌형. 殺죽일살. 當마땅할당. 罪허물죄. 賞상줄상. 錫주석석. 當당할당. 功공공. 得얻을득. 禮예의예. 之갈지. 宜마땅할의. 則곧즉. 醴단술례. 泉샘천. 出날출. 於어조사어. 闕대궐궐. 庭뜰정. 鶡새이름관. 冠벼슬관. 子아들자. 曰 聖성인성)
형벌의 처치가 죄에 대하여 타당하게 행하여지고, 또 공적에 대하여 은상이 적정일 상태, 즉 예의 시의가 합당하다면 예천은 궁정에서 용출한다고 하였고, 갈관자가 이르기를
29. 人之德이 上及太2-126淸하고 下及太寧하며 中及萬靈이면 則醴泉出한다 하였다 瑞應圖曰 王
(인지덕 상급태청 하급태녕 중급만령 즉예천출 서응도왈 왕)
(人사람인. 之갈지. 德큰덕. 上윗상. 及미칠급. 太클태. 淸맑을청. 下아래하. 及미칠급. 太클태. 寧편안령. 中가운데중. 及미칠급. 萬일만만. 靈신령령. 則법칙칙. 곧즉. 醴단술례. 泉샘천. 出날출. 瑞상서서. 應응할응. 圖그림도. 曰가로왈. 王임금왕)
황제의 인덕이 상은 태청(하늘)에 미치고 하는 태영(땅)에 미쳐 중은 만물만민에 미친다면 예천醴泉이 용출한다고 한다 하였다. 서응도에는 왕이라는
30. 者純2-110和하고 飮食不貢獻2-129 이면 則醴泉出하니 飮之令人壽하다 하였고 東觀漢記曰 光武
(자순화 음식불공헌 즉예천출 음지령인수, 동관한기왈 광무)
(者놈자. 純순박할순. 和화할화. 飮마실음. 食밥식. 不아니불. 貢바칠공. 獻드릴헌. 則법칙칙. 醴단술예. 泉샘천. 出날출. 飮마실음. 之갈지. 令영령. 人사람인. 壽목숨수. 東동녁동. 觀볼관. 漢나라한. 記기록할기. 曰가로왈. 光빛광. 武호반무)
자가 순수하고 유화하여 인민의 음식물 등을 공헌하는 따위를 하지 않는 다면, 예천醴泉이 용출한다. 이것을 마시면 장수한다고 하였다. 동관한기에 이르기를, 광무제
31. 中元元2-116年에 醴泉出京師하니 飮之者痼疾皆愈2-117하다 하였다 然則神物之來함은 寔2-111扶
(중원원년 예천출경사 음지자고질개유 연즉신물지래 식부)
(中가운데중. 元으뜸원. 元 年해년. 醴단술예. 泉샘천. 出날출. 京서울경. 師스승사. 飮마실음. 之갈지. 者놈자. 痼고질고. 疾병질. 皆모두개. 愈나을유. 然그러할유. 則법칙칙. 神귀신신. 物만물물. 之갈지. 來올래. 寔이식. 扶도울부)
중원 원년(56년)에 예천이 수도에서 용출하여, 이것을 마신 자는 고질병도 쾌유하였다고 하였다. 그런 즉 지금 이곳에 서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32. 明聖함이니 旣可蠲86玆沉痼이오 又將延2-114彼2-127遐2-128齡함이로다 是以百辟卿士가 相趨2-125動色하도다
(명성 기가견자침고 우장연피하령 시이백벽경사 상추동색)
(明밝을명. 聖성인성. 旣이미기. 可옳을가. 蠲밝을견. 玆이자. 沉가라앉을침. 痼고질고. 又또우. 將장수장. 延끌연. 彼저피. 遐멀하. 齡나이령. 是이시. 以써이. 百일백백. 辟임금벽. 卿벼슬경. 士선비사. 相서로상. 趨달릴추. 動움직일동. 色빛색)
실로 명주 태종을 크게 도우는 것이니, 이미 이러한 영년의 병환을 제거하였을 뿐만하니라, 그 장수를 오래도록 보지할 것이다. 이에 제후 경사들은 다투어 달려 갔다.
33. 我后固懷撝2-132挹하고 推2-125而弗有코 雖休2-132勿休하시기에 不徒聞於往2-114昔이오 以祥爲懼함은
(아후고회휘읍 추이불유 수휴물휴 불도문어왕석 이상위구)
(我나아. 后임금후. 固굳을고. 懷품을회. 撝찢을휘. 挹잡을악. 推밀추. 而어조사어. 弗아니물. 有있을유. 雖비록수. 休쉴휴. 勿아니물. 休쉴휴. 不아니불. 徒무리도. 聞들을문. 於어조사어. 往갈왕. 昔옛석. 以써이. 祥상서상. 爲할위. 懼두려워할구.)
나의 황제는 겸손의 마음이 대단하여 절대 그것을 스스로의 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가령 미덕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스스로의 미덕의 소치라고 하지 않는 것은 헛된 예날 이야기가 아니다. 다시 상서를 두려워하는 것은
34. 實取驗2-129於當今하니 斯乃上帝玄2-130符와 天子令德을 豈臣2-111之末學2-128이 所
(실취험어당금 사내상제현부 천자령덕 기신지말학 소)
(實과실실. 取취할취. 驗증험할험. 於어조사어. 當당할당. 今이제금. 斯이사. 乃이에내. 上윗상. 帝임금재. 玄검을현. 符부신부. 天하늘천. 子아들자. 令영령. 德큰덕. 豈어찌기. 臣신하신. 之갈지. 末끝말. 學배울학. 所바소)
실로 지금 목전에서 경험하는 바이다. 이거야말로 하늘이 내린 서조인 동시에 천자의 미덕인 것이다. 어찌 나와 같은 천학비재인
35. 能丕顯2-130하리오 但職2-123在記言2-113하며 屬者2-119書事하니 不可使國之盛美하여금 有遺典2-120策2-124함이 敢85
(능비현 단직재기언 속자서사 불가사국지성미 유유전책 감)
(能능할능. 丕클비. 顯나타날현. 但다만단. 職벼슬직. 在있을재. 記기록할기. 言말씀언. 屬엮을속. 者놀자. 書글서. 事일사. 不아닐불. 可옳을가. 使하여금사. 國나라국. 之갈지. 盛성할성. 美아름다울미. 有있을유. 遺끼칠유. 典법전. 策채찍책. 敢감히감.)
자가사물의 본원을 밝힐 수 있을 것이며, 현장할 수 있을 것인가. 다만 나의 직무는 천하의 말을 기록하는 즉 사관이다. 그러므로 직무로서 기록하여야 할 사항은 기록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국가의 성미盛美를 기록문서로서 누락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36. 陳實錄하여 爰勒斯銘하오나 其詞 曰2-114 惟皇撫運하고 奄2-113壹2-119寰宇하니 千載膺
(진실록 원륵사명 기사왈/ 유황무운 엄일환우 천재응)
(陳늘어놓을진. 實과실실. 錄기록할록. 爰이에원. 勒굴레륵. 斯이사. 銘새길명. 其그기. 詞말씀사. 曰가로왈. 惟생각유. 皇임금황. 撫어루만질무. 運돌운. 기운운. 奄문덕엄. 壹한일. 寰기내환. 宇집우. 千일천천. 載실을재. 膺가슴응)
감히 사실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여기에 이 면문을 각하는 바이다. 그 기록에는 ‘황제는 천명에 따라 천하가 통일하고, 이 천재일우의
37. 期하니 萬物斯覩하고 功高大舜2-110하고 勤深伯禹하여 絶後光前2-120하며 登三邁五하니 握2-111機踏矩하여
(기 만물사도 공고대순 근심백우 절후광전 등삼매오 악기답구)
(期기약할기. 萬일만만. 物만물물. 斯이사. 覩볼도. 功공공. 高높을고. 大큰대. 舜순임금순. 勤부지런할근. 深깊을심. 伯맏백. 禹임금우. 絶끊을절. 後뒤후. 光빛광. 前앞전. 登오늘등. 三석삼. 邁갈매. 五다섯오. 握잡을악. 機틀기. 踏밟을답. 矩곱자구.)
기期에 있어 만물은 우러러 보며 눈길을 보내고, 공적은 대순보다 높고, 그 근면함은 백우보다도 깊다. 참으로 공전절후하고 삼황, 오제에 필적하며 혹은 그 이상이다. 기회를 잡으면서 규범을 헛 밟지 않게,
38. 乃聖乃神하니 武克禍2-131亂하고 文懷遠2-115人하여 書契未紀하고 開86闢不臣자가 冠冕並襲2-110하고 琛
(내성내신 무극화란 문회원인 서계미기 개벽불신 관면병습 침)
(乃이에내. 聖성인성. 乃 神귀신신. 武호반무. 克이길극. 禍재화화. 亂어지러울란. 文글월문. 懷품을회. 遠멀원. 人사람인. 書글서. 契맺을계. 未끝말. 紀벼리기. 開열개. 闢열벽. 不아니불. 臣신하신. 冠벼슬관. 冕면류관면. 並아우를병. 襲엄습할습. 琛보배침)
신성한 것이니, 무력으로서 대란을 징치하고 문덕으로서 원방이민족을 제압하여 구대의 기록에도 존재하지 않고, 또 개벽 이래 신하가 되지 않았던 이민족이 의관의 예복을 착용하여 래조하여
39. 贄2-123咸陳2-123하도다
(2-29쪽)大道無名하고 上德不德이니 玄功潛運하고 幾深莫測이라 鑿井而飮하고 耕 29쪽
(지함진 대도무명 상덕부덕 현공잠운 기심막측 착정이음 경)
(大큰대. 道길도. 無 名이름명. 上윗상. 德큰덕. 不 德 玄 功공공. 潛잠길잠. 運운수운. 幾몇기. 深깊을심. 莫말막. 測헤아릴측. 鑿뚫을착. 井우물정. 而 飮마실음. 耕밭갈경)
진보예물을 공물이 산적하였더라. 참된 도는 이름 지을 이름이 존재하지 않고, 참된 덕은 그것을 스스로를 의식하지 못한다. 현묘한 조화의 작용은 조용하게 널리 퍼지고 그 깊이는 헤아릴 수가 없다. 샘을 파서 물을 마시고
40. 田而食하니 靡謝天功하고 安知帝力하리오 上天之載는 無臭無聲하나 萬類資始하고 36쪽
(전이식 미사천공 안지제력 상천지재 무취무성 만류자시)
(田밭전. 而말이을이. 食밥식. 靡없을미. 謝사례할사. 天하늘천. 功공공. 安편안안. 知알지. 帝임금재. 力힘력. 上위상. 天하늘천. 之갈지. 載실을재. 無 臭냄새취. 無 聲소리성. 萬일만만. 類무리류. 資재물자. 始비로소시.)
밭을 갈아 밥을 먹는다. 하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고 고로 제력도 알 리가 없다. 하늘이 하는 바는 냄새로 없고 소리도없다. 만물만류는 근원으로 시작하여 그 힘이 동하여
41. 品物流刑하며 隨感變質하고 應德效靈하니 介焉如響하고 赫赫明明하도다. 雜還京福과 葳 43쪽
(품물류형 수감변질 응덕효령 개언여향 혁혁명명 잡환경복 위)
(品품수품. 物만물물. 流흐를류. 刑형상형. 隨따를수. 感느낄감. 變변할변. 質바탕질. 應빽빽할응. 德큰덕. 效본받을효. 靈신령령. 介클개. 焉어조사언. 如같을여. 響울릴향. 赫빛날혁. 赫 明밝을명. 明. 雜섞일잡. 還돌환. 遝뒤섞일답. 京서울경. 福복복. 葳풀성할위)
雜還(뒤섞이다.)
만물은 각각의 형태를 가지게 된 것이다. 감하여 그 성질을 바꾸고 또 덕에 응하여 불가사의한 瑞兆를 나타낸 것이니, 울림소리와 같은 돌연한 것이며 힘이 낭랑한 것이다. 운집하는 행복,
42. 蕤繁祉52쪽는 雲氏,龍官,龜圖,鳳紀이며 日含五色하고 鳥呈三趾하며 頌不輟工하고 筆
(유번지 운씨,룡관,귀도,봉기 일함오색 조정삼지 송불철공 필)
(蕤더부룩할유. 繁성할번. 祉복지. 雲그름운. 氏성씨, 龍용용. 官벼슬관, 龜거북구. 圖그림도. 鳳봉황봉. 紀벼리기. 日날일. 含머금을함. 五 色빛색. 鳥새조. 呈나타낼정. 三 趾발지. 頌기릴송. 不아니불. 輟그칠철. 工장인공. 筆붓필)
葳蕤(초목이 무성함),
무성하고 번찬한 땅, 운씨, 용관, 귀도, 봉기(서조瑞兆)태양의 빗은 오색을 품고 삼족의 까마귀가 나타난다. 악인은 송가를 노래하여 그치지 않고
43. 無停史하도다
(무정사 )
(2-53)上善降祥하고 上智斯悅하도다 流謙潤下하며 潺湲皎潔하며 蓱旨醴甘하여 53쪽
상선강상 상지사열 류겸윤하 잔원교결 평지례감)
(無없을무. 停머무를정. 史역사사. 上위상. 善착할선. 降내릴강. 祥상서상. 上 智지혜지. 斯이사. 悅기쁠열. 流흐를류. 謙겸손할겸. 潤젖을윤. 下아래하. 潺물졸졸흐를잔. 湲물소리원. 皎달밝을교. 潔맑을결. 蓱마를평. 旨맛지. 醴단술례. 甘달감.)
潺湲(물이 졸졸 흐르는 모양), 蓱(개구리밥),
사관은 기록의 붓을 머물 겨를이 없다. 최고의 선을 내리고, 최상의 智者는 이를 희열하도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과 같이 겸손의 미덕은 아래를 윤택하게 하고, 흘러가는 물은 말고 깨끗하다. 수초는 미미하며 샘물은 감초와 같이 달고,
44. 冰凝鏡澈하니 用之日新하고 挹之無竭하여 道隨時泰하고 慶與泉流하니 60쪽
(빙응경철 용지일신 읍지무갈 도수시태 경여천류
我后夕愓하도다
아후석탕)
(冰얼음빙. 凝엉킬엉. 鏡거울경. 澈물맑을철. 用쓸용. 之 日 新새신. 挹잔질할읍. 之 無 竭다할갈. 道길도. 隨따를수. 時때시. 泰클태. 慶경사경. 與더불어여. 泉샘천. 流흐를류. 我나아. 后임금후. 夕저녁석. 惕두려워할척)
그 투명함은 얼음과 면경과 같으니, 이 물은 매일 퍼 써도 흔흔히 용출하여 신선하였고, 펴고 퍼내도 다함이 없더라. 도는 때에 따라 행하여져 안태하고, 경복은 샘물같이 흘러 멀리 미친다. 나의 황제는 주야 변함없이 근심하도다. (畏愼하여 休德된 일도 스스로가 한 것으로 하지 않는다.)
45. 雖休弗休하고
居崇茅宇하여 樂不般遊요 黃屋非貴며 天下爲憂로다 人玩其華하나 67쪽
(수휴불휴 거숭모우 락불반유 황옥비귀 천하위우 인완기화)
(雖비록수. 休쉴휴. 弗아니불. 休. 居살거. 崇높을숭. 茅띠모. 宇집우. 樂즐거울락. 不 般일반반. 遊놀유. 黃누를황. 屋집옥. 非 貴귀할귀. 天하늘천. 下아래하. 爲할위. 憂근심우. 人 玩구경완. 其그기. 華빛날화.)
쉬어야 할 때도 쉬지 않고, 생활은 띠집에서 하여 즐기면서도 지나치지 않게 하고, 황옥(황금마차)은 귀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하를 근심하였다. 사람들은 화려함을 즐기지만,
46. 我取其實하니 還淳反本하고 代文以質하고 居高思墜하며 73쪽
(아취기실 환순반본 대문이질 거고사추)
(我나아. 取취할취. 其 實열매실. 還돌아올환. 淳순박할순. 反돌이킬반. 本근본본. 代대신대. 文글월문. 以써이. 質바탕질. 居살거. 高높을고. 思생각사. 墜떨어질추)
황제는 그 실을 취하니, 태종은 淳朴의 本源으로 되돌아가 文을 대하여 質로 하고, 높은 곳에 있을 때는 떨어질 것을 생각하고,
47. 持滿戒溢하여 念玆在玆하면 永保貞吉하리오 79쪽 兼太子率更令 勃海2-128男 臣 歐陽詢 奉 勅書하노라 83쪽
(지만계일 념자재자 영보정길 겸태자솔갱령 발해남 신 구양순 봉 칙 서)
(持가질지. 滿찰만. 戒경계할계. 溢넘칠일. 念생각념. 玆이자. 在있을재. 玆. 永길영. 保보전할보. 貞곧을정. 吉길할길. 兼겸할겸. 太클태. 子아들자. 率거느릴솔. 更다시갱. 고칠경. 令영령.영 渤바다이름발. 海 男사내남. 臣신하신. 歐성구. 陽볕양. 詢물을순 奉받들봉. 勅경계할칙. 書글서)
가득히 차면 넘칠 것은 경계하여 그리하여 이와 같이 삼가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오랫동안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겸태자솔경령兼太子率更令 발해남인 신하 구양순이 칙령勅令을 奉하여 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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