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30
감악산 하늘길 등산
4사람 모임에서 몇 달전부터 낙안재 감악산을 오르고 싶다는 말이 있어 두어달 전에 날을 잡았다. 7월30일 감악산 하늘길을 오르자고. 혼자 사전에 두어차례 올랐던 길이라 크게 힘들지 않으리라.
아침 9시경 중앙역에서 픽업. 조소앙기념관에 도착하니 9시40분. 원당저수지를 돌아 감악산숲길을 올라 구를재로, 그리고 감악산 정상을 오르기로 했다.
아침에 밥맛이 없어 물에 말아 대략 먹고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반도 안가서 무기력 증상이 나타난다. 연전에 도봉산을 오를 때 영양섭취 부족으로 엄청 힘들었었는데, 또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 도대체 힘이 없어 걸을 수가 없다. 오늘 따라 간식도 없이 물만 한병 들고 갔으니 헐떡대며 고생할 수 밖에. 날씨는 올해 들어 제일 덥다지, 힘은 완전히 고갈되었지.....
두시간이면 오를 길을 3시간이 넘게 걸려 정상까지 올랐다. 힘이 없으니 주위 경관이고 뭐고 볼 기력이 없다.
다른 3사람 중 담재도 지난 밤 제대로 자지 못해 엄청 힘들어 한다. 둘이 헐떡대며 겨우 임꺽정봉에 올랐는데, 그래도 담재가 나보단 조금 나아 보인다.
임꺽정 봉에는 전망대가 4개가 있는데, 차례대로 오르면 경관이 모두 절경이다. 데크길 잔도가 거의 울산바위쯤 되리라. 주변에 이런 경관이 있다는 것도 복받은 일이다.
정상을 돌아 봉암정사코스로 내려와 조소앙기념관에 도착하니 5시간이 넘게 걸렸다. 내가 범인이다. 4시간이면 되는 코스를 그렇게 걸렸으니... 반드시 간식거리를 가져가야 겠고, 그리고 아침 밥을 든든하게 먹고 가야함을 다시 한번 절감한 산행이다.
하산하여 집에 와서 하산주하고 헤어졌다. 담재도 엄청 힘들었던 모양이다. 술한잔 하다 꾸벅 꾸벅 존다. 잔디밭에 자리깔고 한시간을 잤으리라. 코까지 골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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