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8. 25상수도 공사

낙안재 2025. 8. 25. 19:19

8. 25

상수도 공사

한 보름전에 큰 비가 온 후, 평소 사용하는 지하수에서 붉은 색 물이 나오고, 냄새또한 지독하다. 이게 뭔 일인가 하고 생각지도 않았던 정수기를 들여놓게 되고, 먹는 물은 정수기물로, 허드레물은 지하수로 사용하고, 샤워는 스포츠센터에 가서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이웃집 반장 이야기로는 지하수 물길이 바뀌고 뒤집어 질 수도 있다고. 벌써 25년을 잘 써 왔는데 이게 웬 일이람.

며칠이 지난 후, 색깔도 돌아 오고, 냄새도 많이 없어졌다. 괜찮겠지 싶어 먹기도 했는데, 지난 주 다시 큰 비가 오니 이번에는 지난 번 보다 엄청 더 심하다. 도저히 먹을 수 없어 물통을 들고 윗집에 올라 갔더니, 이게 웬 일인가. 가축분뇨 퇴비가 엄청나게 쌓여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원인이었던 것이다.

자기 집 땅에 거름을 쌓아 둔 것을 소송을 할 수도 없고. 주인한테 원인이 이 거름이랬더니, 가을까지는 쌓아 두어야 한단다. 참 안타까운 일.

어쩔 수 없이 수자원공사를 찾아 상수도 공사를 신청하였다. 보통 4주일 정도 걸린단다. 하품이 나온다.

담당자에게 통사정을 했더니 가능하면 빨리 처리하겠단다. 일주일 만에 업자가 와서 공사를 하였다.

아침 8시부터 시작하여 앞 길 가운데 수도관을 찾고, 계량기 설치하고, 내선 공사를 위하여 한동안 수도관을 찾느라 고생하고.... 업자는 못찾으면 어쩔 수 없다고 협박을 하고.... 오늘 참 맘 고생 많이 했다.

고생고생하여 수도관을 찾고, 그 수도관을 잘라 한쪽은 상수도를 연결하여 집으로 끌고, 지하수 관정쪽은 모터에 연결하여 외부 화단이나 텃밭에 물 공급용으로 만들었다. 모터 옮기는 것도 이 친구들이 안해주려고 뺑신을 치는 것을 안식구가 싫는 소리 몇마디하고 주둥이가 이 만큼 나와 겨우 설치 완료했다.

한 보름 동안 물 때문에 신경을 썼더니 속이 다 시원하다.

수자원공사 사업비가 157만원, 내선 연결이 70만원. 합이 227만원이다.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고.

어쨌던 깨끗한 물을 다시 쓰게되어 참 다행이다.

그동안 깨끗한 지하수 참 잘 썼는데......

아 참. 모터 연결은 마을의 이동호씨가 와서 또 손을  보태 주셨다. 항상 고마운 분이다. 밥이라도 대접해야겠다.

 

상수도 배관 연결
왼쪽이 모터쪽으로 오는 지하수. 오른쪽이 집으로 오는 상수도.
모터를 외부로 옮겼다. 마지막 솜씨는 이동호씨.
이 관을 찾느라 엄청 맘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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