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족여행
11. 13
제주 도착. 한화리조트 숙박.
올해 가족여행을 제주에서 갖기로 하고, 13일 제주에 도착하니, 애들이 한화리조트를 예약해 두었다. 지난 봄에 제주 해안 일주도보여행을 하며 다녀 갔었지만, 이번에 애들이 여기서 가족 모임을 갖기로 했다.
리조트에 여장을 풀고 오후에 휴식을 하고, 저녁 식사를 제주에 있는 정육식당에서 하였다. 애들이 고기를 실컷 먹고 돌아 왔다. 리조트가 육지 쪽에 있어 바다가 멀리 보인다.



11. 14
둘째날. 오전에는 주변 산책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연서와 리코더 연주도 하였다.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꾸 실수를 했지만 앞으로 자주 기회가 되면 연주를 해야 겠다. 점심 식사 후 오후에 갈치낚시를 위해 도두항에 도착하였다. 바다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배에 벌써 10여명의 꾼들이 모여있다. 애들이 멀미할지도 모르니 키미테를 붙여 주었다.
일기예보로는 바람이 조금 부는 정도 예보였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바다로 나아가니 파도가 2-3미터 정도되고 쳐다 보기만 해도 울렁거리더니 아니나 다를까 멀미가 나기 시작했다. 한시간 가까이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는데, 우리 두 翁婿는 아예 낚싯대를 잡아 보지도 못하고 선실에 누워있기만 하다 다음 날 새벽 항구로 돌아 왔다. 참 어이가 없다. 낚싯배 삯에 장비 대금까지 다 내란다. 정말 비싼 낚시하고 왔다. 키미테는 보통 4시간 전에 붙이는 모양인데, 1시간 전에 붙인 것이 패착을 원인인 듯하다. 그런들 어쩌랴. 다음을 기약하고 참아야지. 맨손으로 돌아오는 우리를 식구들이 멍하니 쳐다 본다. 차암.....




11. 15
오전에 잠시 쉬고 난 후 감귤농장을 방문하여 감귤을 맛보고 오늘의 숙소로 오니 벌써 진주 아이들이 도착해 있다. 소노벨. 애들이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소노벨SONOBELLE은 이상향을 뜻하는 이태리어란다. 시설이 좋고 리조트에 방이 3개, 화장실이 2개, 그리고 거실도 엄청 넓다. 모두 여기서 자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제주 애들 집이 지척에 있어 집에서 자겠단다. 오후에 바닷가에 나가 소라와 성게 등 해산물을 채취해 왔다. 재미있었겠다.
저녁은 함덕의 맛집에서 해물매운탕, 조개찜, 흑돼지 구이로 먹었다. 애들이 할매 생신을 축하한다고 케이크를 준비해 왔는데, 리조트에 와서 케잌커팅을 하였다. 그 생일은 일년 내내 축하한다. 칠순이라고.진주애들 합류.











11. 16
신서방 가족들과는 3대가 여러 가지 체험을 같이 했지만, 진주 애들과는 같이 한 활동이 없어 이번에 한라산 백록담을 오르기로 하였다.
소노벨 레스토랑에서 아침 뷔폐를 먹고, 벌써 오래 전에 등산을 예약해 두었는데, 오전 8시반에 도착하여 오르려하자 큐알과 증명서를 제시하란다. 증명서를 잊고 지참하지 않아 신간을 하다 통과를 시켜준다.
상판암의 표고가 약 7백이니 1250미터를 올라야 한다.
태원이 신나게 오른다. 말그대로 날라 다닌다. 먼저 가서 기다리다 다시 내려오고.... 역시 사내가 다르다. 진달래대피소까지 오른 다음, 정상 인증샷을 하려면 오래 기다려야 하니 먼저 가서 줄을 서라 했더니 신나게 올라간다.
아들이 헤멘다. 하기야 배가 그렇게 나왔으니 힘이 들 수밖에.... 3시간 반에 정상에 도착하니 줄의 길이가 엄청나다. 한 삼십분 정도 기다리니 우리 촬영 차례가 되어 몇 장 사진을 찍었다. 준비 해 간 김밥과 음식을 먹고 하산. 동절기라 오후 1시반에 모든 등산객이 하산해야 한단다. 애들이 잘도 내려 가더니 정말 힘이 드는 모양이다. 다시는 등산 안하겠다고. 녀석들....
이렇게 아들, 손자와 3대가 한라산 등산을 하였다. 내가 힘이 있을 동안에 이렇게 한가지씩 해야지.
신서방 가족은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을 예약해서 4가족이 참가하여 완주를 하고 왔다.
샤워를 하고, 저녁은 함덕의 맛집 熟成到에서 숙성 흑돼지 구이를 먹었다. 애들이 잘도 먹는다.














11. 17
집으로 돌아오는 날.
리조트에서 뷔페로 아침을 먹고 8시 반에 공항에 도착하였다. 올 때는 진에어, 갈 때는 이스터항공이다. 김포에 도착하니 이륙한지 40분만에 착륙이다. 참 금방이다. 인천 공항생각만하고 주차했었는데, 하루 주차비가 3만원이란다. 전기차 혜택을 보아 반값으로 지불했지만 김포행은 전철로 와야겠다.
올해 가족여행, 참 좋았다. 가족여행을 이렇게 다니는 사람, 얼마나 되겠다. 애들이 참 고맙다. 경비가 많이 들었겠지만 모두 고맙다. 내년에도 좋은 만남을 가졌으면 좋겠다.
안양에서 자당 모시고 귀가. 많이 고단하다.